[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수지, 박보검이 목소리 합을 맞췄다. 듀엣으로 노래를 불렀다.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두 사람이 참여한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듀엣송 본편 클립을 올렸다.
영상은 약 52초 분량이다. 우주선을 배경으로 노래가 흘러 나왔다. 이들은 '위시 : 원더랜드 이즈 히어'(WISH : Wonderland is here)를 불렀다.
정인(수지 분)과 태주(박보검 분)의 상상 속 세계를 표현했다. 현실에선 함께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상상에서나마 교류하는 방법으로 쓰인 것.
김태용 감독은 고(故) 방준석 음악 감독과 논의 중 이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배우들이 흔쾌히 응해준 덕분에 일사천리로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듀엣송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에서 출발했다. 방 음악감독이 이를 토대로 편곡을 진행했다. 박보검은 제작진과 협업해 노랫말을 썼다.
한 관계자는 "박보검이 태주의 심경을 반영한 가사로 곡의 감성을 더해줬다. 곡명까지 직접 지으며 열정적으로 곡 작업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수지와 박보검은 촉박한 촬영 일정에도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섬세한 감수성을 녹였다. 연습 또 연습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박보검은 "서비스 이용자들의 감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했다. 수지도 "촬영 직전까지 연습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랜드'는 판타지 로맨스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서비스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는 이야기다. 다음 달 5일 개봉.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