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다.
강남경찰서는 2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 씨, 본부장 전 씨 등 3인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전 씨는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은 역대급 음주 뺑소니 대처로 비판받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거짓말의 연속이었다. 매니저와 옷을 바꿔입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 본부장 전 씨는 메모리카드를 폐기했다. 김호중 등은 약 10일 간 음주 사실을 부인했다.
끝내 음주운전을 시인한 건 지난 19일이었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2시께 강남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약 7시간 동안 로비로 나가기를 거부했다.
김호중은 취재진 앞에서 "죄인이 무슨 말이 있겠나.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말을 남기고 서를 빠져나갔다. 변호인이 대신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응했다.
변호인은 "마신 술 종류와 양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렸다"며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을 화나게 했다. 뒤늦게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 노여움 풀어달라"고 용서를 구했다.
한편,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앤 프리마돈나' 공연을 강행한다. 예매 취소자는 티켓을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