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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키스오브라이프, K팝의 새 호흡

[Dispatch=박혜진기자] "Back to the 2000s!"

2000년대. 스파이스 걸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푸시캣 돌스, 비욘세, 리한나가 메인스트림을 누비던 시대였다. 그야말로 디바들의 전성기였다.

그들은 팝 씬의 트렌드를 주도했다. 독특한 스타일과 콘셉트를 보유하면서 강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춤과 노래 실력 또한 훌륭했다. 

한국에도 팝을 잘하는 그룹이 등장했다. (팝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키스오브라이프가 그 주인공.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리듬과 유려한 보컬을 내세웠다. 

키스오브라이프가 지난 3일 첫 싱글 앨범 '미다스 터치'(Midas Touch)를 발매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Toxic)에서 영감을 받은 앨범이다.

댄스 팝과 알앤비 팝. 단 2곡에, 가능성을 눌러 담았다. '디스패치'가 키스오브라이프의 신곡을 들어봤다. 

◆ "다시 돌아온, 팝의 전성기" 

타이틀곡은 '미다스 터치'(Midas Touch). 댄스 팝 장르다. 요즘 아이돌이 지향하는 음악 스타일은, 이지리스닝. 대부분 칠(Chill)한 리듬이다. 사운드도 많이 덜어낸다. 

키스오브라이프의 곡은 이와 반대다. 굵직한 비트가 귀를 사로잡는다. 비트를 확실하게 찍어준다. 사운드의 음색 자체도 강하다. 

2000년대 팝 스타일의 사운드를 꽉 채웠다. 거칠고 직관적인 사운드를 담았다. 신시사이저의 레이어로 풍성함을 더했다. 시원한 고음은 임팩트를 남겼다. 

TLC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퍼포먼스에도 2000년대 무드를 녹였다. 일명 '털기 춤'과 '골반 춤'이 그 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한발 짝 나아간다. 그들과는 또 '다름'을 추구했다. 이번 앨범 프로듀싱 시 참고한 건, 마이클 잭슨의 음악.

트랙을 최소화하는 대신, 보컬에 집중도를 높였다. 단순 2000년대 음악을 오마주하는 걸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보컬이 곡을 이끌도록 만들었다. 

관계자는 '디스패치'에 "트랙들을 간단하게 만들고자 했다"면서 "보컬이 입체적으로 가운데 있을 수 있는 포지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 "알앤비, 보컬 맛집" 

수록곡 '나띵'(Nothing)도 놓치기에 아깝다. 이 곡 역시 200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 시절, 알앤비와 힙합은 팝 음악에서 뗄 수 없는 장르다. 

타이틀곡과는 반대 스타일이다.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곡이다. 현악기와 건반을 기반으로 했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다. 

특히, 멤버들의 섬세한 보컬력이 돋보인다. 멤버별 다양한 음색을 그대로 담았다. 소울풀한 보컬과 적재적소에 애드리브는 수준급이다. 

개개인의 퍼포먼스가 출중하다. 나띠가 이 곡의 바이브를 담당했다. 리드미컬한 보컬로 그루브를 만들었다. 벨이 테크니컬한 보컬로 중심을 잡는다. 찌르는듯한 고음이 포인트다. 

쥴리의 다른 보컬 질감도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고혹적인 랩은 물론, 청순가련한 보컬을 선보인다. 하늘의 깨끗한 음색은 인상적이다. 프리코러스에서 풍성한 텍스처를 만들었다.

김도헌 평론가는 "(키스오브라이프는) 팝 프로듀서 맥스 마틴이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엔 싱크(N Sync)한테 주던 댄스팝 스타일을 제대로 가져왔다"고 봤다.

이어 "그 과정에서 K팝 스타일의 편곡을 녹였다"며 "과거에는 우리가 (팝 가수들의) 레퍼런스만 가져왔었다면, 키스오브라이프는 가창력까지 소화했다"고 말했다. 

◆ 독기 품은 실력  

키스오브라이프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실력에 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선보인 공연은 탄탄한 라이브를 증명했다. '독기 라이브'로 불리기도 했다. 

김 평론가는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부터 TLC나 푸시캣 돌스 등 해외 걸그룹들의 레퍼런스와 트랜드를 잘 가져왔다"며 "해상력으로 치면, 업스케일링을 제대로 했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실력이 강점이라는 것. "보컬이든, 댄스든, 확실한 장점이 있는 그룹이다. 그래서 더 주목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소속사가 만든 팀의 방향성과 기획은, 결국 멤버들의 실력이 받쳐주기에 가능했다. 선 굵은 비트를 주어도, 이질감 없이 소화해 내는 능력이 바로 그것. 

그래서, 제작자들은 멤버들을 방치(?)한다. 가능성을 열어두면, 멤버들이 채워가는 방식이다. 녹음실에서도 애드리브나 코러스 라인을 따로 정하지 않는다. 

벨이 주로 현장에서 스케치를 딴다. 관계자는 "오디오도 일부러, 날 것을 많이 들려준다"며 "아티스트가 하우스 디렉터들과 스스로 방법을 찾아나가게끔 한다"고 설명했다.

◆ 가요계의 새 호흡 

키스오브라이프의 팀명은 '인공 호흡, 활력소'라는 뜻이다. 음악으로 가요계에 새 숨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다. 중소 기획사에서 성공시킨 그룹이란 점도 반갑다. 

키스오브라이프가 지향하는 건, '아티스트'가 되는 것. 음악도 오리지널을 지향한다. 앞으로 팝을 주력으로, 팀의 잠재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 중심에는 음악이 있다. 관계자는 "트렌드를 넘어서는 음악을 하고 싶다"며 "3~4년 차가 되어있을 때는 K팝이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인 호흡은 지양하려고 한다"며 "결국 좋은 음악이 기본이다. 퍼포먼스 중심의 음악이 K팝 씬에서 돋보일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획기적인 음악보다는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줄 전망이다. 음악으로 설득하겠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로 꼽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앨범마다,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무대로 활동 범위를 넓힌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들의 첫 정규를 기다려본다.

<사진출처=S2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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