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우리는 종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측이 29일, 다음 달 26일 공개를 확정했다. 티저 포스터를 오픈했다.
혼란에 빠진 한반도의 모습을 담았다. 소행성이 떨어지기까지의 남은 시간은 단 200일. 그 사이 사람들 간의 갈등, 범죄 등 다양한 문제를 직면한다. 새로운 디스토피아 장르를 예고했다.
'종말의 바보'는 일본의 대표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인간수업', '마이 네임' 등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과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의 대본을 쓴 정성주 작가가 만났다.
김진민 감독은 "완전히 파괴된 지구가 아닌, 그런 세상이 오기 직전의 이야기"라며 "그런 날이 온다면 인간은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낼까 하는 고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성주 작가는 "소행성 충돌이라는 발표와 동시에 시작된 폭동과 약탈, 내란의 참상을 겪으며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밀도 높은 배우들의 시너지도 기대 포인트. 안은진이 중학교 교사 진세경으로 극을 이끈다. 소행성 사태 발발 후 시청의 아동청소년부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킨다.
전성우는 보좌 신부 우성재 역을 맡았다. 예견된 종말 앞에서 사라진 주임신부를 대신하는 인물이다. 신도들을 정성으로 보살핀다.
김윤혜는 전투근무지원대대 중대장 강인아를 연기한다. 보급 수송과 치안 유지를 위해 나선다. 폐허가 된 웅천시 곳곳을 누빈다.
유아인도 등장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이다. 이를 고려, 재편집을 통해 분량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