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하이브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세계 최대 음악 기업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독점 계약을 맺었다.
하이브는 27일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음반·음원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향후 10년간, 하이브 레이블이 출시하는 피지컬 음반과 디지털 음원을 글로벌 시장에 독점 유통한다. 아티스트들의 북미 활동 프로모션 및 마케팅도 지원한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특히,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전략이 주효했다. 하이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음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기존 레이블뿐만 아니라, 새 레이블 등을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할 전망이다.
양사는 이미 합을 맞춘 바 있다. 지난 2021년 합작 레이블 '하이브x게펜 레코드'를 출범했다.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오디션을 진행했다. 최종 6인을 올해 '캣츠아이'로 데뷔시킨다.
양사는 플랫폼 영역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음악 산업에서 가장 상징적인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서로의 헌신을 전제로 체결됐다"며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음악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유니버설 뮤직 그룹 회장은 "혁신, 진보적인 비전을 제시해 온 하이브와 협업해 기쁘다"며 "하이브의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와 동반 성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