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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작은 미약했지만, 진심은 창대했다" (데이식스)

[Dispatch=정태윤기자] 군백기. 아이돌에겐 불안의 요소다. 그러나, 데이식스에게는 달랐다. 또 다른 시작을 앞에 둔, 잠깐의 여백일 뿐이었다.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자'. 그 마음 하나로 8년을 달렸다. 진심은 언젠가 통한다는 말처럼, 데이식스의 뚝심도 통했다. 

"저는 저희 팀 노래가 너무 좋아요. 대중분들도 언젠가 좋아해 주실 거라는 믿음이 늘 있었습니다. 정말 그 타이밍이 와서 신기해요." (도운)

물론, 조바심이 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이 공식을 외웠다. 데이식스의 노래는 좋다. 좋은 음악은 빛을 보게 되어 있다. 빛을 본 우리는, 꽃 피울 거라고.

"좋은 음악의 정의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늘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왔습니다. 그게 지금의 데이식스를 만들었습니다. 저희는 아직도 음악이 재미있어요." (성진)

3년 만의 완전체. 이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엔 정주행을 노린다.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 마이데이를 영원할 데이식스의 음악 세계로 초대했다.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데이식스는 성진을 시작으로 영케이, 도운, 원필이 입대했다. 약 4년간 군백기에 돌입했다. 팬들과 만날 수 없는 시간.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팀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예뻤어'(2017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2019년) 등이 역주행하기 시작한 것. 영케이, 원필, 도운이 군복을 입고 부른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군대에서 이 소식을 들었다.

원필은 "곡이 군대에 와서 관심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데뷔 때부터 바랐던 건, 10년 뒤에 들어도 좋은 음악을 하자는 것이었다. 리스너분들이 그걸 느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사가 굉장히 공감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영케이 형이 작사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게, 진심이에요. 그것에 공감해 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원필) 

원필은 휴가도 미루며 제대일을 앞당겼다. "제대하자마자, 곡 작업을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앨범이 더 늦게 나왔을 것"이라며 "휴가 미루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4명이 함께 모여 앨범 작업에 돌입했다. 성진은 "작업할 때부터 노래를 녹음할 때까지 우리 안에서 납득돼야 한다"며 "감히 이야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앨범은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 Fourever

8번째 미니앨범 '포에버'(Fourever). 4명의 멤버를 상징하는 4(Four)와 영원(Forever)을 접목해 지었다. 마이데이(팬덤명)와의 영원을 그린다. 

성진은 "이번 앨범은 이전과 다음 데이식스를 잇는 역할이라 생각했다"며 "더 데이식스다운 걸 구축하려 했다. 저희가 안 남더라도 이 곡은 계속해서 회자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총 7곡을 담았다.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를 비롯해 '해피', '더 파워 오브 러브', '널 제외한 나의 뇌', '겟 더 헬 아웃', '나만 슬픈 엔딩',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등이다. 

멤버 전원이 앨범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성진은 "오랜만이다 보니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았다. 그걸 다 구현해 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데이식스, 그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다. 원필은 "데이식스의 음악을 기다려주신 분들을 생각하며, 저희의 색깔을 최대한 살리려 했다. '이게 데이식스의 음악이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고민도 컸습니다. 무드를 해치지 않을 정도의 변화를 주려 했죠. 기타와 베이스 사운드를 들어보시면, 더 풍성해졌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성진)

◆ Welcome to the Show

전곡을 타이틀곡이라 생각하고 만들었다. 후보가 치열했지만, 만장일치로 '웰컴 투 더 쇼'가 선택됐다. 이번엔 정주행을 자신한다.

'웰컴 투 더 쇼'는 포스트 브릿팝 사운드 위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 요소를 더한 곡이다. 웅장한 스케일로 밴드 사운드의 장점을 특화했다. 

작곡에는 성진, 영케이, 원필이 참여했다. 목표는 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곡. BPM도 멤버들이 직접 뛰어보면서 정했다. 공연장에서 즐기기 좋은 템포로 완성했다.

영케이는 "가사도 좋지만, 멜로디만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구간을 넣었다. 그때의 느낌이 강렬할 것 같다"며 "마이데이와 부르는 그 순간을 너무나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공연장에서 부르는 걸 생각하면서 썼습니다. 그런데 졸업식, 새해 등 다양한 이벤트 때 들어주시더라고요. '웰컴 투 더 쇼'도 마찬가지예요. 여러 장면에 어울리는 곡입니다." (영케이)

가사는 팬들을 염두에 두고 썼다. 그는 "처음엔 마이데이를 생각하며 '우리의 쇼에 온 걸 환영한다'고 썼다. 더 많은 분이 공감하실 수 있게 '인생이란 쇼에서 나의 모든 걸 바치겠다'는 이야기로 완성했다"고 털어놨다. 

◆ 역주행 아닌, 정주행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후 발표하는 앨범. 부담감은 없었을까. 성진은 "이번 (역주행) 현상을 보면서 진심은 통한다는 걸 느꼈다. 누군가는 알아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차트에 대한 부담감은 없습니다. 바로 반응이 오면 감사하죠.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늘 꾸준히 좋은 음악을 하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영케이)

가장 데이식스다운 음악이 탄생했다. 뜨거운 청춘의 벅참, 그 한 편의 아련한 감성, 시간이 지나도 다시 생각날 것 같은. 낡지 않은 음악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 중이다. 타이틀곡은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차트 최정상에 올랐다. 수록곡 전곡을 멜론 톱 100에 차트인 시키며 '믿듣데'를 증명했다.

영케이는 "계속해서 잘 해오고 있었구나, 자신감을 얻었다"며 "그렇지 않더라도, 이 음악 여정을 우리가 만족할 만큼 잘 해오고 있구나 느낀다"고 털어놨다.

"저희는 시작부터 시행착오를 다 겪고 왔어요. 우상향 그래프가 떨어져도 개의치 않습니다.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올라가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음악이 재밌을 수밖에 없죠." (성진) 

◆ 반드시 웃는다

시작부터 빛난 가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바래지 않았다. 꼿꼿하게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어왔다. 밴드와 아이돌. 그 사이에서 데이식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탄생시켰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데이식스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성진은 "저희가 그 시기에 원하는 음악이 데이식스스러운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이 곧, 저희다운 것이다. 그 코어에는 우리의 목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돌로 소비를 해주시든, 밴드로 소비를 해주시든 다 좋습니다. 시작은 창대하지 않았지만, 잘 쌓아오며 올라왔어요. 그 여정을 알아봐 주심에 감사합니다." (영케이)

'Fourever', 무엇보다 4명이 함께이기에 가능했다. 

영케이는 데이식스를 '가장 오래 머물 집'이라 표현했다. 원필은 '가장 소중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성진은 '나보다 우선인 1순위'라고 정의했다. 

도운은 "데이식스는 제 전부이자, 학교다. 형들에게 배운 것도 많고, 가족이 되어주기도 했다. 데이식스로 생을 마감하고 싶다"며 장난스러운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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