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방탄소년단이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7년 전 발표한 곡으로 멜론 최장기 차트인 기록을 세웠다.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봄날'은 만 7년 동안 멜론 일간 차트 순위권을 지켰다. 지난 2017년 2월 13일 발매 이래 꾸준히 차트에 머물고 있다.
멜론 20년 역사상 최장 기간 롱런 중이다. 일간 차트가 음원 다운로드 60%, 스트리밍 40%를 반영해 순위를 매기는 걸 감안하면 믿기 힘든 성과다.
사이트 내 스트리밍 1위 기록도 깼다. '봄날'은 13일 오전 4시 기준 멜론에서 9억 6,930만 회 재생됐다. 10억 스트리밍 돌파가 머지않았다.
'봄날'만으로 '빌리언스 브론즈 클럽' 조건을 충족할 전망이다. 멜론은 음원 합산 스트리밍 10억 회를 달성한 아티스트에 해당 배지를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따스한 메시지를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방탄소년단은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을 통해 이 시대 아픈 청춘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특히 '봄날'은 진정성 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RM과 슈가가 개인적 경험담을 녹였다. 다시 돌아올 봄날을 고대하며 '머물러 줘'라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이 처음 선보인 감성 타이틀 곡이기도 하다. '봄날' 이전에는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등 강렬한 퍼포먼스 곡을 타이틀로 내세웠다.
기존 노래와 상반된 분위기가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서정적인 선율이 많은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봄날'을 기점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게 됐다.
소속사 측은 "'오래가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방탄소년단 소망이 현실이 됐다. 음악 이상의 가치를 지닌 큰 울림을 선사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완전체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