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뉴욕포스트'가 운영하는 대중문화 전문지, '디사이더'. 'Stream it, or Skip it'이란 코너에서 매주 넷플릭스 신작을 분석한다.

드라마 '내일'(Tomorrow)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Stream it!

'디사이더'는 "드라마 '내일'이 특별한 이유는 친절한 루시퍼 덕분"이라며 "현실적인 일상에 판타지, 코미디, 힐링 등을 모두 담았다"고 스트리밍을 강추했다.

MBC-TV 금토드라마 '내일'의 글로벌 인기가 뜨겁다. '디사이더', 'NME', '아시아원', CNN 인도네시아 등 미국, 유럽, 아시아 매체에서 '내일'의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위기관리팀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단순히 영혼을 인도하는 역할이 아니라 그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공감하고, 위로하고, 살리려는 모습이 신선하다는 평가다.

◆ "해외 시청자들, '내일'에 빠졌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내일'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전 세계 13위(2일 기준)를 기록했다.

홍콩과 말레이시아에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기세는 무섭다. 인니 시청자들은 지난 4~5일에도 '내일'에 채널을 고정시켰다.

필리핀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 4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1일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6일까지 계속 2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시청자들의 유입도 꾸준하다. '내일'은 지난 1일 한국 기준 7위를 기록했다. 2일에 4위로 올라선 뒤, 지금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내일의 메시지, 감동적이다"

실제로, '내일'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 가난, 폭력, 실패 등 일상의 불행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어루만진다. "모두의 삶은 아름답다"는 위로를 전한다.

외신들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호평했다. '디사이더'는 "내일은 사후세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깊이 있게 바라본다. 죽음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진다"고 전했다.

일례로, <9회> 늙은 반려견 '콩이'의 에피소드. 콩이는 주인이 자신의 죽음을 슬퍼할까봐 가출, 스스로 죽으려 한다. 구련(김희선 분)이 강아지를 설득해 주인을 만나게 해줬다.

미국의 '레디 스테디 컷'은 "동물이 주인의 슬픔을 직감하고, 그를 보호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제대로 파악했다"며 "이 반려견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말했다.

◆ "글로벌 네티즌도, 힐링했다"

'내일'의 힐링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실제로 각국의 네티즌들이 유튜브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내일'의 시청 소감을 공유하고 있다.

국내 시청자들은 특히 <6회> 한국 전쟁 참전용사 에피소드에 감동했다. 전쟁의 트라우마로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영천의 마지막을 다뤘다. 

나라의 내일을 위해 자신의 오늘을 희생한 그의 삶(과 죽음)은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지금 사회에 너무 필요한 이야기"라며 눈물을 흘렸다.

'콩이' 에피소드는 세계인을 울렸다. 필리핀 시청자는 트위터에 "이 드라마는 어떻게 이렇게 고통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울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시청자는 "화려한 배우들이 매회 감동을 주는 대단한 드라마"라며 "무게 있는 주제가 영혼까지 와닿는다"고 '내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 일본인은 “나도 왕따였던 적이 있었다. 동시에 나도 똑같이 누군가를 괴롭힌 적은 없었는지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시청 소감을 남겼다.

‘내일’의 이야기는, ‘오늘’의 숙제다.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고, 위로해야 할 과제다. ‘내일’이 인종과 국경을 넘어 공감을 일으키는 이유다.

<사진출처=MBC, 플릭스 페트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