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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서 다행이다"…'랑종', 악령 빙의 체험기

[Dispatch=정태윤기자]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극이 흐를수록 숨이 막힌다. 조여오는 공포감에 온몸이 떨린다. 그렇게 131분간 악령 빙의 체험이 끝났다.

이윽고 흘러나오는 엔딩 크래딧. Producer Na Hong-Jin.

또 하나의 문제작이 탄생했다. 그의 광기 어린 재능이 제대로 터졌다. '랑종'은 나홍진이 직접 기획과 제작을 맡은 영화다. 태국을 배경으로 새로운 악령 세계관을 구축했다.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이 2일 오후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했다. 나홍진 감독이 참석했다. 반종 감독은 화상으로 함께했다. 

우선 나홍진에게 빠질 수 없는 소재는 '샤머니즘'이다. 그 리얼리티를 위해 태국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대표작 셔터)과 협업했다. 나홍진이 기획하고, 반종이 메가폰을 잡았다.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뜻한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님’과 그의 가족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이 겪은 3달간의 미스터리한 기록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번 만남은 나홍진이 추진했다. 나 감독은 “반종의 작품을 모두 봤다. 호러 영화를 너무 잘 만든다”며 “시나리오를 썼는데 반종 감독이 하면 CG를 입힌 것처럼 잘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반종 감독의 팬심도 한몫했다. 그는 “나홍진은 나의 아이돌이다. 영화 ‘추격자’를 보고 반했다”며 “나 감독과 태국의 한 문화센터에서 만났다. 그때 제가 제작한 모든 영화의 DVD를 드렸다”고 밝혔다.

공포 장인들의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반종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새로운 차원의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걱정도 있었다. 저는 태국 무속 신앙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반종은 2년 가까이 태국 무속 신앙을 취재했다. 30명 이상의 무당을 만나 주술과 의식을 배웠다. 이를 소화할 배우 캐스팅을 위해 매일 오디션 전쟁을 치렀다.

반종에 대한 나홍진의 신뢰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나홍진은 한국 영화계에서 집요한 완벽주의자로 알려졌다. 그런 그도 팬더믹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랑종' 촬영에 합류하지 못했다.

반종은 나홍진의 주문을 200% 만족시켰다. 일례로 나홍진이 비가 자주 내리고 숲이 우겨진 배경을 원했다. 반종은 태국 북동부를 1년간 머물며 적합한 장소를 찾아냈다.

나 감독은 "반종 감독이 매일 촬영 내용과 상황을 꼼꼼하게 전달해줬다.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았다. 28번 정도 촬영을 했는데 모두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촬영이 내내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다. 수위 부분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반종은 “(나홍진과) 공포 수위에 대한 언쟁이 좀 있었다. 자꾸 수위를 낮춰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나홍진은 “매일 화상 회의로 이견을 조율했다. '어떻게 OO를 잡아먹냐'고 물었다"며 "제가 수위 조절하지 않았으면 상영을 못 했을 것이다"고 후문을 전했다. 

나홍진은 과거 '곡성'을 코미디 장르로 표현했다. 그런 그가 '랑종'은 공포로 정의했다. 그만큼 무섭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착안해 색다른 공포감을 줬다.

마지막으로 반종은 “나의 아이돌이자 멘토인 나홍진과 협업할 수 있어 흥분된다”며 “나 감독과 작업을 통해 영화에 대한 수준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나홍진은 “제대로 된 호로 영화를 만들자는 게 ‘랑종’의 시작이었다”며 “감독과 배우 모두 멋진 실력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PS. 나홍진은 전작 ‘곡성’을 코미디로 소개했다. 관람 등급도 15세. 

반면 신작 ‘랑종’은 <청불> 공포 영화다. 나홍진 앞에 19금이 붙었다. 

이것이 ‘랑종’을 관람 (안)해야할 이유다.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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