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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겨울로 달라질 건 없다"…신현빈, 10년차 배우의 시작

[Dispatch=송수민기자] "10년 차라…."  

그러고 보니 어느새 데뷔한 지 10년이다. 지난 2010년 첫 영화에서 주연을 따냈다. 제목은 '방가? 방가!'. 물론,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래도, 차근차근 앞으로 걸어 나갔다. '아르곤', '미스트리스', '자백' 등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나섰다. 

그리고, 10년 차에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외과의 '장겨울'이다. 연기, 비주얼, 스타일링 등이 모두 화제가 됐다. 기사마다 '대세'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10년 전과 현재, 달라진 점이 있을까. 그 질문에, 신현빈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런 건 정확히 잘 모르겠어요. 그보다 비슷한 점이 있다면,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연기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 연기라는 것이 가장 어렵고, 절 고민하게 만들죠." (이하 신현빈)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떠나보낸 신현빈을 만났다. 아직 드라마의 여운이 남았던 그 때, 장겨울을 함께 회상했다. 덧붙여, 그녀의 슬기로운 배우생활을 되짚었다.

◆ "어딘가 있을 법한 그녀, 장겨울"

장겨울은 드라마에 있어 유니크한 캐릭터다. 무뚝뚝하고 단호박 같은 성격. 우직하게 일에만 집중한다. 툭 던지는 돌직구 화법을 가졌지만, 환자에게 언제나 진심이다.  

예를 들어, 환자의 다리에 달라붙은 구더기를 표정 한 번 찌푸리지 않고 묵묵히 떼냈다. 아이를 폭행한 친부를 쫓아 맨발로 뛰쳐나가기도 했다. 

"대본을 받자마자 느꼈어요. 진짜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죠. 주변에서 실제로 본 적은 있어도, 드라마에서 많이 다뤄지지는 않았던 인물이니까요."

게다가, 장겨울의 성격을 접할수록 누군가가 떠올랐다. 바로, 신현빈 자신이었다.

"20대 초반 저는 호불호가 명확했어요. 미성숙하고 서툰 모습도 많았죠. 시간이 지나며 좀 철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장겨울의 성장이) 저와 많이 비슷해요. 주변에서도 '네 실제 성격과 닮았다'는 말을 많이 해줬어요."

신현빈은 "장겨울 캐릭터에 너무 호감이 컸다. 그래서 겨울이를 (시청자에게)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제가 겨울이라는 따뜻한 인물 속에 완전히 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 "장겨울을 만나, 봄이 됐다" 

물론, 고민도 많았다. 스스로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장겨울의 성향을 어떻게 하면 잘 보여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진짜 장겨울이라는 인물처럼 보여질 수 있을까?" 

오롯이 캐릭터에 집중하니, 변신이 쉬워졌다. 최대한 수수한 비주얼로 변신했다. 직접 유튜브 먹방 영상을 찾아보며 장겨울 표 먹방을 준비했다.  

"머리를 질끈 묶고, 화장을 연하게 하고, 음식을 잘 먹고, 단벌에 가까운 의상을 입고…. 이런 건 이 사람의 성격과 상황을 잘 보여주는 설정이죠. 그래서 더 쉽게 받아들인 것 같아요." 

목소리 톤과 표정, 제스처 등도 하나하나 차분하게 조율했다. 안정원(유연석 분)을 서툴게 짝사랑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애틋함까지 불어넣었다. 

쏟아지는 호평에도, 신현빈은 겸손했다. "대본이 너무 따뜻했다. 대본이 주는 힘이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저 역시 대본을 보다 계속 울었어요. 방송을 보면서도 눈물을 흘렸죠. 참여한 배우이자 동시에 시청자로서 드라마를 찾아봤어요. 제가 잘 녹아든 것 같아 다행스러울 뿐입니다." 

 ◆ "앞으로도, 슬기로운 배우생활!" 

신현빈은 주위 칭찬에 들뜨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돌아봤다. "어떻게 보면, 제 인지도가 부족한 게 장점일 수 있다. 그래서 저보다 장겨울 캐릭터가 앞서 보였던 것"이라 말했다. 

의연하게 목표도 다졌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앞으로도 매번 다른 캐릭터로 보이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제가 작품 하나로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또 그래서도 안 되고요. 제가 원하는 좋은 배우의 모습은, 그저 캐릭터를 얼마나 더 잘 표현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으니까요."

신현빈의 소원은 소박하다. 성실하게, 오래오래 연기하는 것.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그게 바로, '슬기로운 배우생활' 아닐까. 

"연기를 가장 좋아하면서도, 가장 어려워해요. 아이러니하죠. '좋아하면서 어떻게 괴로워할 수 있지?' 하는 마음…. 욕심 없이 그저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싶어요. 부족한 부분은 계속 채워 나가려고요."

<사진제공=최성현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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