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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YOU are 독존”...NCT127, 영웅의 본색

[Dispatch=김수지기자] "N.e.o."

NCT 127을 표현하는 단어다. 그리스어로 '새로움'을 뜻한다. 신곡 '영웅' 역시 굉장히 Neo-하다. 3분 53초간 화려한 사운드로 리스너를 흔든다.

그래서 NCT 127이다. 이번엔 오리엔탈 무드를 선택했다. 9명의 멤버가 브루스 리(이소룡)로 빙의했다. 역동적인 에너지로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흥미로운 건, 리스너도 점점 마음을 열고 있다. 신보 선주문만 53만 장이 돌파했다. 데뷔 후 최다 판매량이다. 점점 그들의 신선한 음악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디스패치'가 NCT 127의 네오함에 빠져들었다. '영웅'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살펴봤다.

◆ "Neo의 역사"

우선 NCT는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의 약자다. 유닛 127은 서울을 기반으로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팀이다. 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마크, 해찬, 정우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네오함의 시작은 지난 2016년 발표한 '소방차'다. NCT 127의 데뷔곡으로 뭄바톤 장르를 선보였다. 레게 혼합 사운드에 현란한 신시사이저를 결합했다. 당시 퍼포먼스는 행위 예술급이었다.

NCT 127은 거침없이 장르를 개척했다. 후속작 '무한적아'(어반 R&B)와 '체리밤'(힙합&얼반)은 네오 논쟁까지 불거졌다. 난해하지만 분명 중독적이었다. 해외 팬 유입이 가장 컸던 시기다.

퓨전 장르의 선두주자였다. NCT 127은 '레귤러'(라틴 트랩)와 '사이먼 세이즈'(어반 힙합), '슈퍼 휴먼'(컴플렉스트로)을 연달아 발표했다. 변주하는, 네오함에 '장르가 NCT'라는 평가도 얻었다.

◆ "영웅, 난해할까?"

사실 NCT 127은 지난해부터 새 앨범을 기획했다. 미국 프로모션을 하는 동안에도 A&R팀은 바쁘게 움직였다. 멤버들의 대표곡 찾기에 온힘을 다했다. 오랜 고민 끝에 '영웅'으로 본색을 드러냈다.

'영웅'은 강렬한 템포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이다. 중독성 강한 시그니처 보코더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다이나믹한 글라이딩 효과로 트렌디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시작부터 강렬한 훅이 반복된다. 태용, 마크, 재현, 쟈니가 '뉴 띵'와 '브루스리'로 정신없이, 혼미하게 귀를 때린다. 'Let me introduce you to some new thangs new thangs new thangs', 'bass kick swingin' like I’m Bruce Lee Bruce Lee Bruce Lee'.

곡 전개를 예측할 수 없다. 훅 이후 첫 벌스에서 자연스럽게 템포가 느려진다. 이후 프리 코러스 부분에서 한 번 더 박자를 늦춘다.(후렴을 앞둔 파트는, 박자가 빨라지는 것이 보통) 이 순간에 해찬, 정우, 태일, 도영, 유타, 쟈니 등이 매력적인 보컬을 선보인다.

◆ "유아독존, 장르시티"

이것이 NCT 127만의 바이브다. 어떤 장르도, NCT스럽게 소화한다. 특히 코러스(후렴) 23초는 NCT 127 매력 집합체다. 마크, 태용, 재현이 쥐락펴락 펑키한 사운드로 리드한다.

가사도 신선하고, 유쾌하다. '영웅'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난 앞으로 찔러 좌우 Bruce Lee 날아다녀 하루 종일 Bruce Lee' 등으로 쾌감을 만족 시킨다.

'영웅'을 처음 들었을 때 분명 난해하다. 하지만 2번째, 3번째는 다르다. 선Neo, 후중독이다. 이 맛에 NCT 127의 노래를 듣는다고 말해도 좋을 만큼 개성이 넘친다. 기존 보이그룹과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언론의 극찬도 이어졌다. MTV는 "다양한 장르로 세계적 히트를 기록할 것", 빌보드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COS는 "'네오 존'은 NCT 127의 가장 훌륭한 앨범이다", AP통신은 "전 세계 모든 음악 팬들을 위한 앨범"이라고 극찬했다.

◆ "호불없는 퍼포먼스"

COS는 덧붙여 '가장 완벽한 네오 스웨그'라고 평가했다. 그중 안무는 역대급이다. '영웅' 퍼포먼스 만큼은 호불호가 없다. 액션신을 연상케하는 무술 군무가 특징이다.

'영웅' 안무는 글로벌 합작이다. NCT 127를 위해 세계적인 안무가 4팀이 참여했다. 정구성, 더 퀵 스타일 크루, 줄리안 데구즈만, 브라이언 푸스포스 등이 극강 댄스를 만들었다.

포인트 안무는 의외로 쉽다. 훅 부분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린 뒤 그루브하게 돌려준다. 또 무대 중간 이소룡의 무술 제스처로 보는 재미를 업시켰다. 팬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사실 '영웅' 춤은 1분 1초가 하이라이트다. 댄스 브레이크 'na na na na na na'에서는 전무후무한 8:1 안무가 등장한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마크가 날아 다닌다.

There are no limits. 브루스 리의 명언 중 하나다. NCT 127의 변신에는 한계가 없다. 누구보다 K팝 개척 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도전을 숙명으로. 그들의 네오함에 기대가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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