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ㅣ뉴욕 (미국)=김수지·오명주기자]

"우리의 음악은 언어, 국적, 인종을 초월했다." (RM, 美 투데이 쇼) 

방탄소년단이 미국 유명 토크쇼에서 인기 비결에 대해 말했다. 먼저 언어다. 새 앨범 '맵 오프 더 솔 : 7'로 또 한 번 그 장벽을 넘었다. 음악은 세계 공통어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국적, 인종도 중요하지 않았다. 팬클럽 '아미'면 충분했다. 이날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미국에서 온 (피부색 다른) 팬들이 방탄소년단으로 하나가 됐다.

'디스패치'가 21일 오후 10시 (한국시간) 미국 뉴욕 록펠러 플라자를 찾았다. NBC 생방송 토크쇼 '투데이 쇼' 활약을 담았다. 신곡 '온'(ON) 반응도 체크했다.

◆ "쇼의 주인공, BTS"

‘투데이 쇼’는 지난 1952년부터 이어져 온 모닝 토크쇼다. 미국 방송사 NBC를 이끄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이날 방송도 라이브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뉴욕의 랜드마크가 마비됐다. 월드 와이드 아미가 록펠러 플라자 야외 광장을 모두 메웠다. 맨해튼 5번가와 6번가 사이 대로도 통제됐다.

NYPD가 플라자 광장 곳곳을 지켰다. 광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보안 검사를 거쳐야 했다. 진행 요원이 “공항에서 하던 것처럼 하면 된다”라고 말할 정도.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영하의 날씨는, 노 프라블럼.(No problem). 일부 아미들은 48시간 노숙을 강행하며 방탄소년단을 기다렸다.

'투데이 쇼'는 히트곡 뮤비를 스크린에 띄웠다. 팬들은 ‘아이돌’,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마이크 드롭’ 등 노래가 울려 퍼질 때마다 떼창을 쏟아냈다.

◆ "오늘도, Royal Army"

방탄소년단을 만나려고 7시간을 날아온 팬도 있었다. 프랑스에 사는 포알리(26)는 “오직 BTS를 보기 위해 뉴욕에 왔다.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MC 호다 코트보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밴드 방탄소년단이 세계에서 가장 충성스러운 팬덤과 함께 록펠러 플라자를 찾았다”며 흥분했다.

방탄소년단 역시 아미 생각 뿐. 멤버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가 무엇을 하든, 아미가 있어 가능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들은 에너지의 원천을 아미로 꼽았다. 지민은 "아미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았다. 우리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팬서비스도 특별했다. 멤버들은 입장부터 아미와 교감했다. 브이와 손키스를 날리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터뷰 내내 아미를 언급해 큰 박수를 받았다.

◆ "그리고, ON이다"

하이라이트는 새 앨범 소개. 코트보는 "K팝을 새로운 반열에 올려놓았다. 방탄소년단이 신곡 ‘맵 오브 더 솔 : 7’을 소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소개했다.

리더 RM은 "방탄소년단은 7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해가 7주년이기도 하다. 7은 행운의 숫자라는 의미도 있다. 다양한 의미로 앨범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앨범은 하나의 서술이자, 선언입니다. 우리의 운명과 삶의 그림자를 고백함과 동시에, 그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RM)

팬들은 이미 '온'에 중독됐다. 퀸즈에서 온 시드니(17)는 "새 앨범에 진실된 내면이 담겨 있다"며 "노래를 듣는 순간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나왔다"고 감격했다. 

특히 퍼포먼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hard hitting move'라고 표현했다. 캐롤라인(맨하튼, 17)은 "릴레이 군무가 압도적이다. 파워풀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고 감탄했다.

◆ "뉴욕은 오늘, 행운이다"

“세계를 정복한 그룹이다”, “팝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현재 가장 핫한 남성 그룹이다”. ‘투데이 쇼' 진행자가 방탄소년단 앞에 붙인 수식어들이다. 

‘뉴욕포스트'는 "뉴욕 팬들은 주목해라. 방탄소년단이 '투데이 쇼', 제임스 고든의 '카풀 카라오케' 등 현지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서둘러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MTV '프레시 아웃' 라이브 방송에도 출연했다. 이 외에도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등 녹화도 끝냈다. 

지민은 ‘디스패치’에 “이번 앨범은 멤버들과 정말 오랫동안 작업했다"며 "아미들이 기다린 보람을 선물하고 싶다.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제, 국내 아미들이 BTS를 반겨줄 차례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오후 2시 서울에서 열리는 '맵 오프 더 소울 : 7'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사진=이호준·김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