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미겸기자] '봄 엔터테인먼트'(구 에스플러스)가 조여정 이중계약 논란에 반박했다. 오히려 조여정과 계약을 제안한 측은 '디딤531'(구 이야기 엔터테인먼트)며 계약 시기도 문제가 없었다는 것.
'봄 엔터테인먼트'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여정의 이중계약에 대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부분은 조여정의 현 소속사인 '디딤531'와도 정확히 논의된 부분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조여정과의 이적을 제안한 쪽은 '디딤531'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이야기'가 '디딤531'로 바뀌는 과정에서 소속 배우들에게 재계약 또는 이적을 제안했다"며 "배우들이 그 시점부터 계약 관련 부분을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사전접촉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봄 엔터' 측은 "자연스럽게 접촉 및 계약 논의가 이뤄진 것이지 계약 만료 4개월 전 물의를 일으키며 이중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며 "이제와서 '디딤531' 측이 말을 바꾸는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계약 시점만 놓고 보면 이중계약은 분명하다. '디딤531' 계약서에 따르면, 조여정의 만료일은 올해 12월 16일이다. 9월 16일 이전에는 다른 기획사와 접촉해선 안된다. 하지만 조여정은 지난 5월 '봄엔터'와 사전 접촉했다. 계약 만료 4개월 전인 8월에는 전속계약까지 체결했다.
즉,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 '디딤531'은 '봄엔터'가 상도를 어기면서 무리하게 조여정의 영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봄엔터'는 '디딤531' 최윤배 대표의 동의 하에 진행한 일이라고 맞서고 있다. 연매협 상벌위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지가 관건이다.
한편 '디딤531' 측은 지난 10일 연매협에 조여정의 이중계약과 관련된 호소문을 제출했다. '디딤' 측은 "'봄엔터'가 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조여정에게 접근해 일을 시작했다"면서 "전속계약 기간 내에 지켜야 할 상도를 어겼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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