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ㅣLA (미국)=김수지·박혜진기자] "We Are The Future"

‘슈퍼엠’이 헐리우드를 침공했다. 강력한 'SMP'를 무기로, 단숨에 K팝 팬들을 끌어당겼다. ‘K팝벤져스’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았다.

슈퍼엠이 5일 오후 7시(현지 시간) 미국 LA 헐리우드 캐피톨 레코즈 타워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첫 미니앨범 ‘슈퍼엠’ 타이틀곡 ‘쟈핑’을 최초로 선보였다. 

역대급 스케일이었다. 캐피톨 빌딩 앞을 막고, 무대를 설치했다. 안전상의 문제로 입장도 제한했다. 하지만 팬들을 막을 수 없었다. 빌딩 주변에 팬들이 몰려, 현지 경찰까지 투입됐다.

슈퍼엠은 "완전체로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LA에서 팬들을 보니 너무 좋다. 이 순간을 기다렸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니 함께 즐겨달라"고 전했다.

◆ “쟈핑, 퍼포먼스 끝판왕” 

쇼케이스 하이라이트는, ‘쟈핑’ 무대였다. 슈퍼엠은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등장했다. 마치 7명의 전사 같았다.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눈빛으로 관객들을 바라봤다. 

오프닝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태민·태용, 백현·텐, 마크·루카스 2열 대형을 깼다. 카이가 힘찬 발걸음으로 걸어 나왔다. 그렇게 ‘쟈핑’이 시작됐다. 

화려한 군무가 쉴 틈 없이 펼쳐졌다. 태민, 카이, 백현은 노련함이 엿보였다. 태용, 마크, 루카스, 텐은 강렬하게 무대를 꾸몄다. 그야말로 ’SMP’의 끝판왕이었다. 

수록곡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슈퍼엠은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레인', '슈퍼 카' 등을 선보였다. 동서양의 크로스오버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다. 태용과 마크의 감각적인 랩이 매력적이었다.

◆ "하나가 된, K팝팬"

슈퍼엠은 ‘샤이니’, ‘엑소’, ‘NCT’ 등 3의 팀이 합쳐진 연합팀이다. 쇼케이스를 보러온 팬들 역시 좋아하는 그룹과 멤버가 달랐다. 공연 시작 전에는 각 팀의 멤버만 응원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쇼케이스 종료 후 상황이 달라졌다. 팬들은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여기저기서 “슈퍼엠”을 외쳤다. 서로 다른 멤버의 플래카드를 합쳐 사진을 찍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카밀라는 “슈퍼엠이 완벽하게 하나의 팀으로 보였다. 멤버들끼리 퍼포먼스 시너지가 대단했다. 오늘만큼은 ‘샤이니’ 태민이 아닌 ‘슈퍼엠’ 태민으로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에게도 호감을 보였다. 엘레나는 "NCT 127의 열성팬이다. 오늘 태용과 마크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 슈퍼엠 무대를 보니 태민, 카이, 루카스, 텐, 백현에게도 관심이 생겼다"고 흥분했다.

◆ “K팝 어벤저스, 슈퍼엠”

슈퍼엠은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대형 기획사와 미국 대형 레코드의 만남. 자본과 팬덤을 동시에 안고 시작했다. 이미 데뷔와 동시에 대규모 북미 투어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 혹자는, 슈퍼엠을 두고 보장된 성공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 본 슈퍼엠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이날 만난 헐리우드 관계자들의 시선이 남달라졌다.

한 헐리우드 레코드 관계자는 “슈퍼엠은 빠른 시간안에 미국 팝시장에서 주목받는 K팝 그룹이 됐다"며 "이미 유명한 멤버들이 신인처럼 활동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헐리우드에서는 보기 힘든 일이다"고 큰 관심을 보였다.

리더 백현은 '디스패치'와 만난 자리에서 "슈퍼엠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 앞으로 슈퍼엠으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줄 계획이다. 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ㅣLA (미국)=이호준·김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