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3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딸을 무차별 폭행한 엄마의 모습이 영상으로 찍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에서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은 10초 가량의 짧은 분량이었는데요.

이 영상에는 3살 가량의 어린 소녀가 노란색 셔츠와 흰색 스커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의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발로 걷어차는 격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남성은 아이에게 다가갔지만, 여성의 행동에 대해 지적하지는 않는 듯 했습니다. 아이의 몸이 휘청일 정도로 움직었지만,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폭행을 당한 소녀의 이름은 니우 니우였습니다. 아이는 6개월 동안 온라인 쇼핑몰 키즈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인형같은 외모로 많은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는데요.

중국에서 프로 키즈 모델들은 각 80~150위안(한화 약 1만 3,500원~1만 7,000원) 정도를 벌 수 있습니다. 1시간 안에 15가지의 사진을 촬영해야 하는데요.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제대로 포즈를 잡지 못한다고 생각해 발로 거칠게 폭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이를 목격한 한 네티즌이 이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고, 이 영상은 순식간에 3억 6,000만 뷰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대해 니우니우의 친모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저에게 많은 잘못을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면서도 "아동학대는 사실이 아니다. 용서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녀는 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날이 계속 어두워지는데 딸이 길로 달려가는 행동을 보여 스트레스를 받아 순간적으로 그런 행동을 보인 것이다"며 "나는 내 딸을 사랑한다. 자식을 한 번도 때리지 않은 부모는 없을 거다. 나는 가끔 그렇게 때릴 뿐이다. 니우니우는 그 사고로 어떤 부상도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중국 현행법상 부모가 자녀의 노동을 착취해 돈을 버는 것에 대해 제지하는 법은 없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과 부모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을 착취해선 안된다"며 "해당 법과 규정을 제정할 것을 당국에 촉구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