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 | 타이베이(대만)=오명주기자] "헬로, 타이완!"

한 마디로 종합선물세트였다. 배우 소지섭, 래퍼 소지섭, 그리고 인간 소지섭까지. 소지섭을 제대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팬미팅이었다.

소지섭이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인터네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2019 소지섭 아시아 팬미팅 투어 <헬로>’를 열었다. 이날 3,000명의 현지 팬들이 모였다.

소지섭은 “항상 변함없이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설레기도 하면서 떨린다. 긴장도 된다. 이 시간을 다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오프닝은 노래로 시작했다. 소지섭은 베리 매닐로우의 ‘캔트 스마일 위드아웃 유’(Can’t Smile Without You)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했다.

이 곡은 소지섭이 직접 골랐다. 그는 "가사가 마음에 와닿는 노래”라며 “팬들을 위해 준비해봤다”고 말하며 수줍은 미소를 띄웠다. 

이어 팬들의 고민 해결에 나섰다. 일명 ‘코드네임 테리우스’로 변신했다. MBC-TV '내뒤에 테리우스' 속 김본 의상을 소화했다.

연애, 다이어트, 사랑...팬들의 고민은 다양했다. 소지섭은 보내준 사연들을 직접 읽었고, 성심성의껏 답을 해줬다. 진심으로 고민을 함께 나눴다.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한 남성팬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준비한 것. 소지섭은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미래에 꼭 아이와 함께 만나러 와달라"고 축복했다. 

감동의 시간도 있었다. 소지섭이 팬들을 위해 직접 선물을 준비했다. 맞춤 제작한 '헬로' 목걸이와 자신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전달했다. 

2부는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소지섭은 분홍색 티셔츠에 선글라스를 낀 채 등장했다. 1부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 게스트 ‘소울 다이브’와 함께 힙합 공연을 준비했다.

스웨그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대부분 자신이 발매한 노래였다. ‘소 간지’(SO GANZI), ‘지우개’, ‘보이 고’(BOY GO), ‘AOAOA’, '콜라병 베이비', '소 러브'(So Love) 등을 열창했다.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즉시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함께 소지섭의 이름을 외쳤다. 각양각색의 플랜카드와 응원봉을 들고 흔들기도 했다. 한류스타다운 인기였다. 

마무리도 다정했다. 소지섭은 공연을 마치고 하이터치회를 진행했다. 수백 명의 팬들과 눈과 손을 맞췄다.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소지섭은 “3시간이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다음에 꼭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소지섭은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이어간다. 20~23일 일본, 3월 2일 태국, 9일 인도네시아, 10일 홍콩, 16일 필리핀 등에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사진=송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