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칸(프랑스) 특별취재팀] 할리우드 심사위원 3인방이 다시 뭉쳤다.
로버트 드 니로, 우마 서먼, 주드 로 등 3명이 14일(현지시간) 7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 앞에서 열린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장편 부문에 진출한 할리우드 영화 '캐리비안 해적 4 : 낯선 조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것.
이 날만큼은 스타가 아닌 심사위원이었다. 조니 뎁과 페넬로페 크루즈 등 레드카펫 주인공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했다. 입장부터 그랬다. 이들은 의전 차량을 타고 오는 대신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옆길로 걸어 들어왔다.
그래도 팬서비스는 잊지 않았다. 레드카펫 위에 올라 선 세 사람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인사를 건넸다. 환호가 이어지자 서먼은 팬들을 향해 손키스를 날리는 등 환호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세 사람의 드레스 코드는 블랙 & 화이트였다. 베이스는 화이트였다. 서먼이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했다. 여기에 드 니로와 로가 블랙 수트에 화이트 셔츠를 맞춰 입었다. 이 때 드 니로와 로는 각각 블랙과 화이트 보타이를 매치하는 패션 센스를 보였다.
한편 이날 열린 '캐리비안 해적 4' 레드카펫은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드 니로, 서먼, 로가 입장한 뒤에는 레드카펫의 주인공 조니 뎁, 페넬로페 크루즈 등이 최고의 팬서비스를 보여 칸을 뒤 흔들었다.
<프랑스 칸=특별취재팀>
글=임근호·송은주·서보현기자
사진=김용덕·이승훈기자
"오늘은 우아하죠?"
"카리스마 심사위원입니다"
"오늘은 제가 주인공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