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강내리기자] 싸이가 'AMA' 피날레를 장식했다. 파트너는 힙합의 神인 MC 해머. 싸이는 시상식 마지막 주자로 무대 위에 올라 '강남 스타일'을 열창했다. 이어 MC 해머가 마이크를 이어 받았고, 둘은 힙합 스타일의 리믹스 버전을 선보였다.
싸이가 2012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MC해머와 한 무대에 올라 힙합 스타일로 편곡한 '강남스타일'을 선보였다. 신구 스타의 퍼포먼스를 보는 팝스타들도 신이 났다.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말춤을 따라 췄다.
◆ 3번째 파트너는…힙합전설, MC해머
하이디 클룸, 마돈나에 이은 싸이의 3번째 파트너는, 그야말로 깜짝 놀랄 대스타였다. '힙합神' MC해머가 바로 그 주인공. 1980년대 데뷔한 MC해머는 '유 캔트 터치 디스(U can't touch this)'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에 MC해머의 히트곡 '투 레짓 투 큇'을 리믹스했다. 힙합 장르에 맞게 퍼포먼스에도 변화를 줬다. 다리가 뒤로 밀리는 듯한 힙합스타일의 독특한 말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객석 반응은 뜨거웠다. 마치 팝스타들의 플래쉬몹을 보는 듯한 분위기였다. 시상식에 참석한 수많은 스타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각자의 말춤을 선보였다. 싸이가 노래 중간 중간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리면 "사나이"를 외치기도 했다.
◆ 스타에게도 스타…비버, 조셉 등과 조우
무대 밖에서도 대세였다. 전세계 언론들은 싸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집중 보도했다. 싸이가 가는 곳 마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또 싸이가 팝스타들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담는 등 일거수 일투족을 쫓았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저스틴 비버와의 말춤이었다. 싸이는 비버, 그리고 둘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과 함께 나란히 말춤 포즈를 취했다. 특히 비버는 즉석에서 싸이와 듀엣으로 말춤을 재현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록밴드 '린킨 파크'의 멤버 조셉 한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앞서 조셉 한은 AMA 객석에 서서 싸이의 특별 공연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공연 이후에도 직접 싸이를 찾았고, 인증샷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 팝스타와 나란히…뉴미디어상 수상
이날 싸이는 본상에 앞서 열린 '코카콜라 레드카펫'에서 특별상인 '뉴미디어상'을 수상했다. 유튜브에서 7억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온라인 상에서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낸 성과를 인정받은 셈이다.
인터뷰에서는 유머러스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싸이는 "춤을 많이 춰서 피곤하지는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춤을 추는 건 전혀 피곤하지 않다. 다만 가르쳐주는 게 피곤하긴 할 뿐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싸이는 북미 프로모션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22일에는 미국방송 NBC '제이레노의 투나이트쇼'에 출연한다. 다음달 16일에는 캐나다를 방문해 NFL 경기 하프타임에 등장한다. 여기서 5만여 관중과 함께 '강남스타일'을 열창할 계획이다.
<사진='AMA'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