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플레디스

간판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 범주

 

※ 약력 간단 소개 ※

2012년 Mnet ‘슈퍼스타K4’ 톱 12출신

어반플래닛, 누소울 언더 활동

2013년 ‘낯선 천장’으로 솔로 데뷔

뉴이스트·세븐틴 히트곡 프로듀서.

‘뉴이스트W’ 백호

※ 약력 간단 소개 ※

2012년 ‘뉴이스트’ 메인 보컬 데뷔

유닛 ‘뉴이스트W’ 메인 프로듀서

새 앨범 ‘WHO,YOU’ 총 작사, 작곡.

두 사람의 우정 스토리를

독점 인터뷰로 공개합니다!

Dispatch(이하 D) : 먼저 범주와 백호의 첫 만남이 궁금합니다. 

범주 : 2012년 아닌가? 제가 회사 들어오자마자 백호를 만났어요.

백호 : 아~ 맞아요. 제가 회사 선배거든요. 저희 2012년에 ‘너네 누나 소개시켜줘’ 작업하면서 만났어요.

D : 서로 첫인상은 어땠나요? 

범주 : 오~ 그냥 되게 잘생겼다! 운동 잘하게 생겼다!

백호 : 저는 첫인상이 형이라기보다는 선생님! 지금이 더 젊어요. 하하.

범주 : 맞아요. 그때 수염을 기르고 다녔어요. 그게 멋이라고 생각을 할 때라서요.

범주 : 그때 뉴이스트가 굉장히 맛있는 카레 집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날 녹음한 것은 기억이 잘 안 나고요. 카레 맛은 기억나요. 그때 난에다 카레를 찍어먹었지?

백호 : 회사 근처에 인도식 카레 맛집이 있었어요. 형이랑 녹음 끝내고 같이 먹으러 갔죠. 저도 작업한 건 기억에 없어요.

Q. 범주는 2012년 처음 뉴이스트 미니 2집에 참여했어요. 당시 작업 이야기가 궁금해요. 

범주 : ‘너네 누나 소개시켜줘’는 기존 뉴이스트 느낌과 달랐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죠. 애들도 녹음을 잘해줘서 고마웠고요.

백호 : 덩치 큰 선생님 같은 형이 ‘너네 누나 소개시켜줘’를 들고 나타났어요. 그때 뉴이스트 데뷔하고 그런 장르를 처음 불러봤어요.

Q. 범주는 그후 2년 만에 ‘리벌스’ 타이틀곡 ‘굿 바이바이’ 프로듀싱까지 맡게 됐어요. ‘너네 누나 소개시켜줘’와는 상반된 곡이었죠.

백호 : ‘리벌스’는 ‘뉴이스트가 다시 태어난다’는 느낌의 앨범이었어요. 그런데 ‘너네 누나 소개시켜줘’를 쓴 계범주라는 사람이 곡을 썼다는 거예요. 우리가 성인이 됐고 다시 태어난다는데 잘 맞을까 걱정했죠. 하하.

Q. 그 때까지만 해도 친분이 없었군요. 어떻게 가까워졌나요? 

백호 : 그전까지는 회사에서 마주치는 형이었어요. 그러다 2016년 ‘여왕의 기사’ 작업을 하면서 계속 붙어있었거든요. 저랑 성격이 너무 잘 맞아서 급속도로 가까워졌어요.

Q. 첫 작업을 하면서 안 맞는 부분은 없었어요?

범주 : 그런 게 없었어요. 친해진 이후로는 모든 것을 같이 하게 됐어요. 계속 붙어 다니면서 앨범 이야기를 하니까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백호 : 정말 그랬어요. 서로 일상을 공유하면서 아이디어를 계속 던졌어요.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계속 플러스 시켰죠. 그것들이 종합돼서 앨범이 나왔어요.

Q. 신곡 ‘데자부’ 작업 비하인드도 궁금해요. 

백호 : 되게 웃기게 작업했어요. 그때 겨울이었는데 더운 나라에 가서 작업을 하고 싶었어요. 티켓팅도 안 하고 인천공항에 갔죠. 당일 사이판을 갈 수 있다고 해서 갔어요.

범주 : ‘데자부’ 완성본에서 한 40%를 사이판에서 만들어 왔어요. 스케치 느낌만 해온 거죠.

백호 : 사이판에서 제목도 정했어요. 원래 제목이 ‘데자부’가 아니었어요.

범주 : ‘퍼시픽 갱’이었나? 하하.

백호 : 사이판에 있으니까 ‘퍼시픽’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어요.

Q. 처음에 떠올랐던 멜로디는 어느 부분인가요? 

범주 : 맨 앞 뚜루뚜~ 뚜루뚜 부분이요.

백호 : 그 멜로디와 소화할 멤버(렌)가 동시에 생각났어요.

범주 : 멜로디가 정확히 안 만들어져도 그럴싸하게 멤버 느낌을 담아둬요. 그러면서 JR처럼 랩도 해보고, 렌처럼 노래도 부르고요. 그렇게 순서를 만들어 놓은 다음에 하나씩 고쳐가는 식으로 작업했어요.

Q. 라틴 장르는 처음 시도하는 거죠? 

범주 : 사실 라틴을 처음부터 하려고 한 건 아니었어요. 백호와 계속 장르 이야기를 하는 데 그 접점을 잘 표현 할 수 있는 게 라틴이더라고요.

백호 : 타이틀곡 정할 때 여러 스타일을 많이 해보는데요. 저희가 라틴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멤버들도 좋아해서 바로 작업을 할 수 있었어요.

범주 : 자신이 있었어요. ‘뉴이스트W’가 잘 표현해낼 수 있을 것 같았죠. 다른 멤버들과 계속 상의를 했던 것 같아요.

Q. ‘데자부’ 작사는 어땠나요? 

백호 : ‘데자부’ 가사는 제주도에서 첫 작업을 끝냈어요. 그런데 한 파트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범주 : 가사에 욕심이 과한 게 보이더라고요. 전달하는 메시지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백호 : 비행기 안에서 수정하다보니까 전체적인 내용이 산으로 갔어요. 그래서 서울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양반 다리하고 다시 가사를 썼어요.

Q. 계속 수정 작업을 하다 보면 예민해지지 않나요? 

범주 : 먹을 거 있으면 (웃음). 밥 먹으면 기분 좋아져서요.

백호 : 맞아요. 먹을 거 있음 괜찮더라고요.

Q. JR, 아론, 렌과 상의하는 방식도 말해주세요.

백호 : 멤버들과 상의를 하려면 어떤 노래인지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어느정도 곡을 만들고 이야기를 해요.

범주 : 멤버들이 지금 이 곡을 표현할 수 있는 상태인지도 중요해요. JR, 아론, 렌도 좋은 의견을 많이 주기도 하고요.

Q. 멤버들이 수정 요구를 한 적은 없나요? 

백호 : 아직까지는 없어요. 타이틀곡 후보가 2개면 서로 의견을 내는 정도입니다.

범주 : 타이틀곡 모니터링을 할 때 회사보다 멤버들 반응이 제일 긴장됩니다. 혹시 싫어할까봐. 항상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보내죠.

Q. JR, 아론, 렌과의 녹음은 어떤가요? 멤버들의 장점을 잘 살려주는 것 같은데. 

범주 : ‘더블유 히얼’ 때 각자 솔로곡을 준비하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특히 아론 같은 경우는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너무 잘 맞아서 서로 신나했어요.

백호 : 이번 앨범에서도 아론 형이 일당백인 것 같아요. 랩도 하고, 노래도 하고요. 너무 잘했어요.

범주 : 렌도 음역대나 표현력이 너무 좋아졌어요.

백호 : 자기가 표현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확실히 하는 것 같아요. 보는 사람이 와닿을 수 있을 정도로요.

범주 : JR은 노래가 늘었어요. 이제 높은 음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메인보컬 욕심을 내고 있어요.

백호 : JR한테 멜로디컬한 랩을 좀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적 있어요. ‘데자부’ 때 꼭 듣고 싶었죠. 그걸 계속 하다 보니까 이제 노래를 잘 해요. (웃음)

Q. 녹음 디렉팅 스타일은?

백호 : 느낌은 병적으로 잡는 것 같고요. 음정 하나 하나에 예민하게 하지는 않아요.

범주 : 백호 말대로 뉘앙스를 뽑아내는 거에 있어서는 엄청 민감해요.

백호 : 예를 들면 끝에 숨소리 같은 거요. ‘데자부’ 때도 ‘기억을’ 이 세글자에서 ‘을’이 제대로 나왔냐 가지고 2시간을 작업했어요.

Q. 에디팅을 할 때 멤버들이 알아 들을 수 있는 제스처도 있겠어요. 

백호 : 손으로 하늘을 찌르거나, 물결을 만들면 그렇게 불러요. 멤버들도 노래가 잘 안될 때 손을 쓰면서 하죠.

Q. 걸그룹 ‘프로미스9’ 타이틀곡 ‘두근두근’ 작업도 참여하게 됐어요. 가명인 빼꼼과 백곰이 무슨 의미인가요? 

범주 : 백호가 만들었어요!

백호 : 형이 어느날 되게 곰 같더라고요. 하얀 옷을 입고 있어서 백곰이라고 했고요. 저는 그 라임을 맞추기 위해 빼꼼으로 정했어요.

Q. ‘두근두근’ 가사가 독특한 것 같아요. 

백호 : ‘프로미스9’을 생각하면 굉장히 밝고 귀여운 친구들인 것 같았어요. (그 소녀들의) 비장함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필코~ 할거다’라는 말을 썼죠.

범주 : 서로 상황 설정을 하고 대화를 하면서 가사를 썼어요. 백호가 ‘형 나는, 난 말이야’라는 식으로 순수하게 끄집어 냈죠.

Q. 범주는 백호에게 든든한 형이자 친구인 것 같아요. 

범주 : 백호는 저에게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제가 뉴이스트와 처음 작업하기 전에 일본 공연을 보러 갔었어요. 그때 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는데 너무 기분 좋아요. 게다가 너무 겸손하죠. 멤버들이 조금도 변한 게 없어서 고마워요.

Q. 서로 슬럼프에 빠진 적은 없어요?

범주 : 그러면 그냥 일단 놀아요.

백호 : 저희가 일상을 너무 많이 공유하다 보니까 슬럼프가 같이 와요. 형 고민이 제 고민이고 그런 거죠.

Q. 특히 백호에게 범주가 많은 힘이 됐겠네요. 

백호 : (제가 힘들 때) 그냥 같이 있어줬어요. 기분이 나쁠 때 이걸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풀리더라고요.

Q. 서로 특별하게 고마웠던 일화가 있나요? 

범주 : 아! 그거 정말 고마웠어요. 저희 어머니가 가끔 스케줄에 오실 때가 있는데요. 백호가 항상 와서 저희 부모님한테 인사하고 가요.

백호 : 범주 형도 똑같아요. 저희 어머니한테 ‘엄마’라고 부르죠. 저보다 더 통화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범주 : 백호 어머니가 너무 좋아요. 가족같아요. 맛있는 음식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Q. 멤버들이 질투하겠어요.

백호 : 그렇지 않아요. 저희가 붙어 다녀야 좋은 곡이 나온다는 걸 잘 알아요.

범주 : 애들도 저희가 재미있어 보이면 바로 합류해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Q. 끝으로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백호 : 이런 말 잘 못하는데… 범주 형! 내가 힘든 일이 있을 때 덕분에 잘 버틸 수 있었어. 나에게 좋은 페이스 메이커인 것 같아.

범주 : 언제나 나랑 같이 놀아줘서 너무 고마워. 요즘 너의 어깨 근육이 제일 부러워. 이따 너네 숙소로 반찬 뺏으러 갈게.

“풀버전은 V앱으로!”

글=김수지기자(Dispatch)

사진=김민정기자(Dispatch)

영상=유관수·정다이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