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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도 청춘스타였는데…다시 알아보니 뭉클했죠 (인터뷰)

 

[Dispatch=김수지기자] 시작은 '청춘스타'였다. 드라마 '느낌', '미스터 큐' 등 히트작도 여러편. 1990년대 김민종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름 앞에 별다른 수식어도 필요 없었다. 김민종이라는 이름 석자가 곧 타이틀이었다.

 

2012년, 어느 덧 데뷔 24년차. 그 사이 변화는 있었다. 김민종은 조용한 연기 행보를 이어왔다. 어느 순간 주연보다 조연이 더 익숙해졌다. 스타보다 배우, 화려함 대신 진정성을 쫓다보니 '청춘스타' 이미지도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조용해도 너무 조용했다. 2000년대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다. 그런 그에게 신의 한수가 찾아왔다. 바로 '신사의 품격', 그리고 '최윤'이었다. 결과는 성공. 연기력은 물론, 존재감까지 되찾으며 '불혹스타'가 됐다.

 

'신사의 품격'을 끝낸 김민종을 SM 사옥에서 만났다. 그리고 청춘스타에서 불혹스타가 된 소감을 들어봤다. 신인처럼 연기했더니 대중의 사랑이 절로 찾아왔다고 설명하는 겸손한 배우. 김민종의 묵직한 연기론도 직접 들어봤다.

 

 

◆ "불혹연기,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청춘스타. 40대의 사랑을 연기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신사의 품격'을 선택했다.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의 힘을 믿었기 때문. 그런데 바꿔야 할 게 너무 많았다. 24년간 해 온 연기의 틀을 모두 리셋해야 했다. 연기톤부터 다시 배웠다. 신인처럼 대본에 따라 움직였다. 

 

"이번 작품을 선택한 건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 때문이었어요. 두 사람의 스타일을 믿고 따랐죠.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했어요. 심지어 눈동자의 움직임 하나까지 작가와 PD에게 확인받을 정도였죠. 작품 초반엔 쉽게 OK 사인이 안날 정도였다니까요. 그런데 신기한 건, 그런 과정을 겪다보니 어느 순간 최윤이 되어있더군요."

 

24년간 쌓아 온 연기관을 접어뒀다. 하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자 얻은 것도 많았다. 특히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한 게 큰 소득이었다. 어두운 과거를 가진 인물이라고 해서,  어두운 면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최윤'을 통해 처음 알았다. 

 

"최윤은 아내와 사별하고, 어둡게 살아 온 인물이죠. 그런데 제작진은 더 재미있게 표현해보라고 요구하더군요. 정말 혼란스러웠어요. 최윤은 누가봐도 고뇌하는 인물인데…. 그런데 연기를 하다보니 알겠더라고요. 어둡다고 해서 어둡게만 그리면 안 된다는 걸요. 어둠을 숨기려 밝은 척 하는 게 최윤이라는 것을요."

 

 

◆ "그렇게 얻은 제2의 전성기"

 

다시 연기를 배웠다. 그리고 한 단계 성숙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인기도 따라왔다. 이제는 '제 2의 전성기'라는 말도 따라 붙었다. 어린 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불혹스타. 이제는 지난 굴욕담도 자연스럽게 꺼낼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제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름을 되찾았다고 말을 해요. 예전엔 야외 촬영을 하면, 사람들이 '누가 나왔나' 보다가 저를 발견하고 그냥 지나가곤 했어요. 그런데 '신품'을 하니 달라졌죠. 10대 소녀들까지 '최윤 오빠'라고 부르며 환호해주더라고요. 가슴이 뭉클했죠. 굉장히 오랜만에 느끼는 기분이었어요."

 

'신품'을 통해 얻은 것. 또 하나가 있다. 바로 사람이다. 장동건, 김수로, 이종혁 등 남자 주인공들이 소중한 친구가 됐다. 김은숙 작가, 신우철 PD 와도 둘도 없는 돈독한 사이가 됐다. 불혹의 나이에 얻은 우정. 김민종의 마음이 든든한 이유다.

 

"사실 한 작품이 끝나면, 연기자들이 뿔뿔히 흩어지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장동건, 김수로, 이종혁 씨와는 우정이 오래갈 것 같아요. 또 김은숙 작가와도 아침까지 술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 할 정도로 친해졌어요. 사람, 그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요?"

 

 

◆"앞으로가 더 리얼할 불혹"

 

김민종의 어제는 청춘스타였다. 그리고 오늘은 불혹스타가 됐다. 김민종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 이제 트렌디한 모습보다는, 묵직한 연기로 대중들 앞에 서겠다는 각오다. 화제성에 집착하기 보다는 작품 자체를 믿겠다는 소신도 드러냈다.

 

"이전엔 작품을 고를 때 화제성을 많이 따졌어요.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지 확인했죠. 하지만 그런 작품이 100% 잘된다는 보장은 없더라고요. 그만큼 시청자들이 냉정하잖아요. '신품'은 주인공이 캐스팅 되기도 전에, 대본을 보고 택했어요. 이젠 작품을 믿으려고요."

 

지금, 김민종은 또 다른 출발점에 서있다. 최윤 그리고 신품으로 얻은 인기.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그래서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윤이라는 이미지에 더 이상 갇혀있지 않겠다는 것. 끊임없는 도전과 연기 변신을 통해 자신을 채찍질 할 생각이다.

 

"변신이라는 건 좋은 의미에요. 전작인 '아테나'에서 오렌지족 기수를 연기했어요. '신사의 품격'에선 부드러운 캐릭터를 맡았죠. 그렇게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면서, 살아있다는 기분을 느껴요. 그래서 다음 작품은 최윤보다 더 독특한 캐릭터였으면 해요. 스스로 한계를 규정짓지 않으려고요. 그게 바로 제 연기론이죠."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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