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이 슈퍼주니어 활동 시절 회사의 통제에 불만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4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한경은 최근 토크쇼인 '원탁파'에 출연, 한국에서 아이돌로 활동하다 중국으로 돌아간 일을 언급했다.

한경은 "잘생기고 춤도 잘 추고, 뽀얗고, 팬도 있었고, 아이돌이다, 그때는 그랬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성공한 아이돌임에도 회사의 통제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한경은 "회사가 이미지를 컨트롤하고,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한다. 아이돌은 회사의 이익, 팀의 이익이 자신보다 먼저여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 팀을 무단이탈해 중국으로 돌아간 이유에 대해 한경은 연기를 하고 싶어 고위층과 이야기를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이 때문에 귀국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기가 하고 싶었다. 서른이 돼서도 펄쩍펄쩍 춤을 추고...내게는 나만의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팬은 필요 없느냐"는 MC의 질문에 그는 "팬이 필요하다, 하지만 팬들에게 많은 걸 줄 순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한경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낳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팀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이 우선이었다는 얘기 아닌가" "서른 살에 춤추는 게 어떻다는 거지? 자기가 못하는 걸 폄하하진 말라" "(한경의) 팬들은 참담하겠군" 등 날선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경은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했으나 2009년 팀을 이탈하고 소속사에 소송을 제기, 슈퍼주니어를 떠나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해왔다.

[V리포트=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한경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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