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추석을 맞아 하늘에 소원을 비는 아이돌이 있습니다.

 

어떤 소원일까요?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1위? 그도 아님, 연말 가요대상?

 

전부 '땡' 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목소리로, 노래로 ,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효린)

 

'씨스타' 효린은 떨리는 목소리로 '가수'를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무대로 선배들에게 배우고 청중들에게 감동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여기는 서울 상암동 MBC 사옥입니다. MBC-TV 추석특집 '2014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녹화가 진행됐습니다. 웬만한 가창력으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프로그램이죠.

 

효린은 '나가수'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아이돌입니다. 시나위, 김종서, 더원, 박기영, 윤민수,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쟁쟁한 선배 가수들과 경연을 펼쳤습니다.

 

 

효린의 '나가수' 도전기를 '스타캐스트'가 전해드립니다. 효린은 '마이 보이'(My boy)와 '귀로'를 어떻게 준비했을까요? 

 

 

지난 2일 밤입니다. 효린이 MBC 야외무대에 올랐습니다. 본격적인 경연 전 무대 동선 및 안무를 꼼꼼히 체크합니다. 스태프들과 의견을 나누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은 어디 갔나요? 민낯에 모자를 눌러쓴 채로 리허설에 참여했습니다. 민낯이지만 포스는 여전하죠? 한 마디로, 몸매가 다…, 했으니까요.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안녕이란 말은 해야지~♪"

 

리허설이지만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쩌렁쩌렁한 성량을 자랑하더군요. 지켜보던 스태프들도 모두 감탄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는 후문. 

 

그렇게 리허설을 마치고….

 

 

다음 날 3일입니다. 본 경연이 있는 날입니다. 전날과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섹시디바'로 변신입니다. 화이트 미니 투피스에 아찔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포인트 완성!  

 

 

이번 '나가수'는 총 2라운드로 구성됐는데요. 효린이 1라운드에서 선곡한 곡은 '씨스타19'의 '마이 보이'(My boy) 입니다. 효린의 폭풍고음과 보라의 랩이 조화를 이뤘던 노래죠.

 

왜 이 곡을 택했냐고요? 효린이 직접 답했습니다.

 

"며칠 동안 고민했어요. 총 2곡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들을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1라운드는 씨스타의 노래를 색다르게 재해석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효린)

 

섹시효린 변신

 

출격준비 완료

 

나 떨고있니?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한 첫 무대는 농염했습니다. 효린은 섹시 안무와 섬세한 표정 연기로  500명의 청중 평가단을 홀렸습니다. 물론 하늘을 찌를 듯한 고음도 나왔고요.

 

"긴장한 티, 났나요?"

 

 

2라운드에서는 반전을 택했습니다. '마이 보이'와 정반대 매력의 곡을 골랐는데요. 박선주의 '귀로'입니다. 애절하고 차분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죠.

 

스타일링도 반전입니다. 1라운드가 '화이트' 였다면, 이번에는 '블랙'입니다. '귀로'의 슬픈 분위기를 고려한 의상이었습니다. 단, 섹시미는 유지했습니다. 상의 전체에 망사를 덧댔네요.

 

 농염해효~린

 

인이어 체크

 

물도 한모금~

 

심호흡도 한 번~

 

 

2라운드는 드라마틱했습니다. 먼저 1절은 아련했습니다. 이별에 슬퍼하는 여자의 마음을 잔잔하게 전했습니다. 2절은 처절했습니다. 효린은 노래에 몰입한 나머지 끝내 눈물까지 흘렸죠.

 

 

지켜보던 MC 및 가수들도 깜짝 놀라더군요. 사방에서 감탄사가 터집니다. '시나위' 신대철은 저절로 '아빠미소'를 짓습니다. 김신영은 "백지영의 느낌을 받았다"며 "굉장히 멋진 무대였다"고 호평했습니다.

 

 

결국 최종 평가에서 30대·50대 투표 1위라는 쾌거를 일궈냈습니다. 최종 평가에서는 더원의 뒤를 이어 2위까지 차지했습니다. 효린 자신도 믿겨지지 않는지 얼떨떨한 표정을 짓더군요.

 

그렇게 효린은 '나가수' 무대를 마쳤습니다. 이번 무대로 '한국의 비욘세'라는 타이틀을 입증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빌었던 소원대로, 사람들에게 노래로 감동도 선사했죠.

 

"선배님들과의 경쟁은 당치도 않아요. 같은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어요. 한 분, 한 분의 무대를 집중해서 감상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공부해 가려고요.  

 

그리고 진짜로 순위는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뜻밖에도 최종 2위까지 올라가더라고요. 정말 기쁘고 얼떨떨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효린)

 

☞ 이대로 끝내기 아쉬우시다고요? 효린의 섹시 발랄한 매력, 보너스컷입니다.

 

 아찔하게 WOO~

 

깜찍하게 V~

 

매력이 넘치죠?

 

진지한 모습도

 

긴장한 모습도

 

섹.시.포.텐

 

글=나지연기자(Dispatch)

사진출처=스타쉽엔터·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