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평소 양념 치킨을 즐겨 드시나요? 여기, 1980년 대한민국에서 양념 치킨을 최초로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윤종계 씨인데요. 과거 SBS-TV 'SBS스페셜-치킨으로 본 대한민국 : 치킨 반, 인생 반'에서 양념치킨을 개발하게 된 이유를 전했습니다.

그는 당시 대구에서 치킨집을 했다고 합니다. "손님들이 오는데, 먹다가 중간 즈음 돼서는 손을 놓고 안 먹더라"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왜 안먹느냐 물어봤는데 닭 비린내가 나서 안 먹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비린내를 없애보자고 매일같이 (메뉴를) 개발했다"고 했죠.

윤종계 씨는 "동네 지나가던 할머니가 '그래선 안 된다. 겉에 밀가루를 묻히는데 전 부치듯 물을 부으면 푹 퍼져서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물엿을 넣어봐라"라고 조언했는데요. 윤종계 씨는 단 맛에 매콤함을 파, 마늘 등으로 더해 양념 레시피를 완성했습니다.

후라이드 치킨만 있던 당시, 이렇게 양념치킨이 탄생했는데요. 그는 "전국에서 체인점 하겠다는 사람이 벌떼처럼 달려들었다"며 회상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프랜차이즈를 하려고 한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시세가 확장되다보니 점포 내달라고 40명, 50명 줄을 서더라"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종계 씨는 최근 '대구 치맥 페스티벌' 고문 등을 맡아 활동했습니다.

<사진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