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래 원래 모습 잊은건 아니제?" (이창이 ver.)

 

안녕하세요. '스타캐스트' 독자 여러분. '씨스타' 보라입니다. 요즘은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드라마로 인사드리고 있는데요. SBS-TV '닥터 이방인'에서 탈북여성 '이창이' 역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무대와는 180도 다르죠? '보라인듯~ 보라아닌~ 보라같은~ 보라'라고  할까요. 북한 사투리, 걸걸한 목소리, 털털한 행동…. 덕분에 방송 보시는 분들마다 "보라 맞아?"라고 묻더군요.

 

 

사실, 여러분에게 익숙한 저는 이런 모습 아닐까요. 화려하고, 섹시하며, 건강하며, 여성적인 이미지? 그래서 무대 위에선 '섹씨스타', 무대 밖에서는 '건강돌'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닥터이방인'에서는 어떨까요? '건강돌'이 아닌 진짜 건강한 '소년'으로 변신했습니다. 생얼 메이크업 딱, 헐렁한 야상 점퍼 딱! 찢어진 청바지 딱! 마지막 군모로 끝. 창이 스타일 완성입니다.

 

 

겉모습만 변했을까요? 목소리부터 행동까지, 털털한 선머슴입니다. 지난 1회, 첫 등장부터 제대로 망가졌습니다. 출소한 박훈(이종석 분)에게 두부를 던지려다 그만 제가 당했죠.

 

"이런 보라의 모습, 처음 보갔네?"

 

촬영 쉬는 시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이 모드는 쭈욱~계속 되는데요.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따라오세요. 창이가 소개하는 '닥터 이방인' 촬영현장입니다.

 

 

우선 틈틈히 대본을 읽고 또 읽습니다. 극중 창이가 트럭을 몰고 다니잖아요. 그런 만큼 트럭에서 소화하는 장면이 많아요. 이제 밴보다 트럭이 더 편하기도 하고요. 

 

 

본격적인 촬영 시작입니다. 심각한 얼굴로 운전중인 창이. 운전신은 많은 스태프분들이 고생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저도 최대한 집중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표정연기를 보라"

 

"잘 한거 같네?"

 

 

그렇게 제가 향한 곳은 명우대학병원입니다. 상체만한 생수통을 들고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 중인데요. 눈빛은 강렬하게, 목소리는 낮게. 선머슴같은 분위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사실 소년같은 캐릭터라 해서 고민도 많았습니다. 처음엔 일부러 털털하게 보이려고 노력했죠. 근데 생각해보니 원래 제 성격이 털털하더라고요. 그 점을 살려서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코피사건'인데요. 지난 3회였습니다. 병원에서 재희(진세연 분)를 찾던 장면 기억나세요? 우왕좌왕 하던 그 장면에서, 최정우 선배님이 실수로 제 코를 치셨죠.

 

앗! 순간, 코피가 줄줄. 저보다 최정우 선배님이 더 놀라셨죠. 하지만 저는 휴지로 응급처방~. 코피를 막고 다시 웃으며 연기를 했습니다. 정말 창이같죠?

 

 

바로 문제의 그 장면입니다. 아주 쌩쌩하죠? 현장에 계신 모든 분들이 씩씩하다며 칭찬을 하시더라고요. 선배님은 몇 번이고 사과를 하셨고요. 선배님, 저 정말 괜찮았어요~.

 

 

참, 북한 사투리는 어떻게 공부했냐고요? 단국대학교 백경윤 교수님의 1:1 레슨을 받습니다. 이 분은 북한 사투리의 1인자세요. 드라마 '정도전'에서 이성계(유동근 분) 사투리도 이 분 작품~.

 

 

여기서 '이방인' 시청자를 위한 깜짝 스포일러 하나 방출할게요!

 

우리 창이가 달라졌어요. 질끈 묶은 스타일은 이제 그만. 부드러운 웨이브 헤어를 시도했습니다. 30% 정도 '씨스타' 보라로 돌아온 느낌? 게다가 눈화장도 평소보다 살짝 신경 썼습니다.

 

 "하의실종을 보라"

 

 

의상도 반전이죠? 펑퍼짐한 청바지? 이날은 없습니다. 가죽 미니스커트에 달라붙는 민소매 상의를 입었죠. 여기에 머리를 살짝 넘기는 포즈를 취하니…. 선머슴 창이 어디갔나요?

 

 

 

'스타캐스트' 독자 여러분께만 살짝 알려드릴게요. 창이가 변신한 이유는 훈이 때문입니다. 훈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섹시어필~. 근데~! 이게 웬일인가요. 훈이 대신 다른 인물이 넘어오더라고요.

 

이 이상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쉿' 할게요. 9일자 방송에서 직접 확인해~보라!

 

 

제 휴대폰에 고이 저장했던 사진들, 쫙 꺼내볼까요? 사실 제 역할이 작다보니 대기시간이 굉장히 길어요. 그럴 때면 대본도 보고, 셀카도 찍고, 짬짬이 가사도 쓰고 있어요.

 

"나 혼자 셀카 찍고~♪"

 

"나 혼자 변신하고~♩"

 

 

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동갑내기 친구인 종석이와도 찰칵.

 

극중에서 종석이와 촬영하는 장면이 많은 편이죠. 덕분에 가장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답니다. 

 

 

종석이는 참 배울점이 많은 친구입니다. 정말 힘든 역할이거든요. 계속된 강행군에 많이 힘들거에요. 그러나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웁니다. 게다가 연기력도 최고 ^^ .

 

 

게다가 저는 연기 초보잖아요. 궁금한 게 많아요. 사실, 종석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봐요. 늘 정성껏 조언해줍니다. 제게는 최고의 선생님입니다.  

 

"종석아! 고마워~"

 

 

지나가던 박해진 선배님도 소환했습니다. 외모도 성격도, 젠틀맨 그 자체입니다. 늘 친절하세요. 제 셀카요청에도 서슴없이 '브이'를 마구마구 날려주십니다. 

 

"해진 선배님, 짱짱맨"

 

보라가 소개하는 '닥터 이방인' 촬영 현장은 아쉽지만 여기까지입니다. 창이를 통해 연기에 도전할 수 있어 정말 기뻐요. 춤, 노래 뿐 아니라 연기도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 보라, 행운을 얻은 만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실거죠?^^

 

 

덧붙이는 글.  '씨스타'는 7월 컴백을 앞두고 있습니다. 요즘은 드라마 촬영과 병행중입니다. 하지만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을 거예요! 완벽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약속~♥

 

☞ 마지막으로 제 소원을 달에 담았습니다. 애교 3단 퍼레이드, 보라~우!

 

 

 

 

글=보라(씨스타)

정리=김혜원기자(Dispatch)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