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시달리는 여름이면 '차라리' 겨울이 생각나고, 살을 에는 추운 겨울이면 '또 차라리' 더운 여름이 떠오르고. 우리의 인생이란 다 그런 게 아니겠나. "올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 지구를 떠나고 싶었던 지난 여름이 떠올랐다. 또 어떤 일이 있었길래?
덕아웃에 설치된 에어컨..
하지만...?!
지난 8월 5일, 잠실..
실로..
가장 덥던날..
두산 치어리더 박소현이다.
서현숙은..
- - 지구를 떠나고 싶다. 너무 더워!
그나저나...
"현숙씨!"
"끈이 ↑ 엉켰어요"
"그때 말하려고 했는데.."
"저도 너무 더워서.."
"이제서야 ㅠㅠ.."
그날, 얼마나 더웠냐면...?
연신 땀을 닦아내는..
서현숙도 서현숙이었지만..
또 누구?
아 아, 두산 원조여신..
'다정 언니'..
김다정!
이런 전쟁속에서도...
카메라 욕심(?)..
'쑤기' 서현숙..
"역시.."
"땡규!"
김다정은...??
그럼, 그렇지..
방가방가 김다정!
진짜..
진짜 그날, 얼마나 더웠냐면..
서현숙~~~~~!!
그렇다면..
그렇다면...?!
김다정의 스타킹은..
왜 흠뻑..
땀? 아니면 물?
그게 그러니까...
두 장난꾸러기..
9
8
7
6
5
4
3
2
1
?
- - 현숙아, 하지마~
- - 언니도 하지마~
- - 현숙아, 하지말래도~~
- - 언니도 하지말래도~~
- - 현숙아, 이제 그만!
두산 김다정과 서현숙은..
겨울시즌 현재,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그렇다...!!
정확히 4개월 후, 12월 6일..
한 기상캐스터는..
"올들어 가장 추운 오늘.."
모
든
·
형
제
들
에
게
!
"감기 조심하세요!"
두산 베어스 치어리더 김다정과 서현숙이 연출한 '가장 덥던날' 스케치. 지난 8월 5일 오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이었다. 진심으로 존경하는 NATE 형제들에게, "몹시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잠실·고양 / 강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