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로 기억한다. 인터넷 검색 중 넥센 히어로즈 치어리더 '김한나'란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동명이인'으로 생각했다. 다시 잘 살폈더니 내가 알고 있던 그 김한나가 맞았다. 몹시 반가웠던 이유는, 사실 김한나는 2014시즌을 끝으로 모습을 감췄다. 그런 그가 복귀를 한 것이었다.
수소문 끝에...?!
김한나와 연락이 됐고..
조만간 날을 잡아..
지난 2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갑자기(?)..
복귀를 한 이유는 뭔지..
그간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인터뷰를 요청했고, 김한나 역시 흔쾌히 수락을 한 터였다.
존경하는 5천2백만 NATE 형제들에게...!
명호형은 왜..
연락처 수소문까지 해가며..
김한나 치어리더를..
'꼭' 만나려고 했을까?
그게 실은...
[3년 6개월 전, 넥센 히어로즈 '김한나 치어리더' 출근길 패션.]
지난 2014년 6월 초 나는, 넥센 히어로즈 치어리더의 출근길 패션을 카메라에 담은 사실이 있다. 그랬더니 누군가 슬며시 내게 다가와 "감사했다"며 음료수를 건넨 치어리더가 있었다. 김영란법과는 전혀 무관한 작은 마음의 표시였지만, 나는 그 예쁜 마음씨에 더없이 감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명호형도 사람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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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바로..
[음료 광고 아님. 서로 믿고 살자, 형제들이여!]
'돌아온 미녀 치어리더' 김한나였다. 그랬는데, 그 해를 마지막으로 김한나는 치어리더 생활을 마감한 것이었다. 몹시 아쉽기도 하고 또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복귀한 사실이 너무 반가워..
인터뷰 날짜를 조율하던 중..
불의의 사고가 터지고 말았으니..
아 아, 이를 어쩌랴..
김한나가 글쎄...
지난 6월 14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NC의 경기에서 1루 관중석으로 향한 파울 타구에 입술 부위를 다치는 부상을 입은 것. 파울타구를 알리는 호각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지만, 응원에 열중했던 터라 갑작스레 날아온 타구를 미처 피하지 못한 김한나였다.
다행히 안전 그물망이 설치돼 있어 파울타구의 충격은 줄었지만, 그로 말미암아 김한나는 입술 부위의 출혈로 얼음찜질을 하는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그후 그는 약 1개월간 부상치료 및 안정을 취했다. 불행히도 인터뷰는 무기한 연기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말인데...
"한나씨!"
"파울볼 부상, 괜찮나요?"
일만 열심히 하지 말고..
지난 번 그 부상..
다 나앗냐고요?
돌아온 미녀 치어리더..
미모의 치어 팀장..
어서 응답하라!
"김한나씨~~~~~"
앗, 김한나가 입을 여는데...?!
- - 음, 지난번 그..
- - 파울볼 부상..
- 환
- 상
- 의
- 미
- 소
- ·
- 김
- 한
- 나
- !
- - 이젠 괜찮아요!!
- 지난 27일 오후, '2017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부천실내체육관이었다. 웃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미녀 김한나는 현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프로농구 SK나이츠,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 치어리더 팀장으로 활동중이다. "자주 봬요, 한나씨!"
부천 / 강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