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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버스킹 보다가 머리채 잡힌 피해자입니다” (심경전문)

기사입력/수정 : 2017-11-14 12:07 오전

홍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던 댄스팀에게 머리채를 잡혔던 피해자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경글을 남기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여성은 공연을 구경하던 도중 춤을 추던 남성으로 부터 머리채를 잡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앞에 두고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댄스팀 멤버의 해명과는 달리 사전에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는 것. 가해자는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6월18일,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팀을 보게 됐다”라며 “혼자였고, 앞 뒤 상황 없이 갑작스레 머리채를 잡히게 됐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지하지도 못했고, 빈혈이 심해서 어지러움을 견디지 못하는 저는 다리에 힘이 풀리고 몸을 가누지 못해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결국 옆에 있던 스피커까지 쓰러뜨리는 상황이 발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수치심에 대해서도 전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전 큰 웃음거리가 됐고, 제 머리채를 잡고 흔들던 남성은 ‘왜 갑자기 몸에 힘을 푸냐’ 라며 제 반응이 이상하다는 듯 얘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버스킹 장소가 집근처라 가끔 지나갈 때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다른 여성들이 머리채 잡히는 광경을 보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과를 요구했지만 가해자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해프닝이다. 마녀사냥이다” 등의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합니다.

모욕적인 언행에 대해서도 꼬집었습니다. “머리 잡힌 여자는 이 일이 이슈화 되면 얼굴을 어떻게 들고 다니려고 일을 크게 벌이느냐”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과 및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들이 있었음에도 반성은 커녕, 피드백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기만하는 행동을 했다”라며 “각종 방송 작가, 기자 분들께서 연락을 주시고 계십니다. 컨택 원하시면 dm 주세요”라는 멘트도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피해자의 심경전문.

<사진, 영상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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