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공항 甲"
지난 28일 오후 4시. 김포공항 출국 게이트 앞, 100여명의 아시아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각양각색 플랜카드는 물론 정성스럽게 포장된 선물까지. 오매불망 애타게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밴만 나타났을 뿐인데…'꺄~', '오빠'라는 함성이 터집니다. 잘나가는 아이돌 가수를 기다린 걸까요?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新 한류스타 박시후, '시후사마'를 보기 위해 일본, 중국 등지에서 모인 팬들이었습니다.
"박시후가 탄 밴이 도착합니다."
"시후사마~ 얼른 나오세요"
"용감한 팬이 팔뚝을 훔칩니다"
이쯤되면 아이돌도 뛰어넘는 인기입니다. 박시후가 내리자 마자 핸드폰, 카메라로 드르륵 드르륵. 여기서 한 누님팬은 용기를 내어봅니다. 그의 팔을 덥석 잡은거죠. 정성껏 포장한 선물과 편지도 전달했습니다. 누님의 과감한 터치에도 박시후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박시후의 발걸음은 경쾌했습니다. 환호하며 따르는 팬들이 있기 때문이었죠. 이날 만큼은 '욘', '뵨' 사마도 부럽지 않습니다. 박시후는 팬들과 함께 위풍당당하게 출국장을 걸었습니다. 차세대 한류 넘버원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박시후의 초특급 팬서비스입니다. 저 역시 많은 한류스타들의 출국을 취재해 봤지만 이런 팬서비스는 전무후무했습니다. 팬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했고, 사진을 찍는 팬의 카메라에 다가가 직접 브이자를 그리더군요.
"악수는 기본이죠"
"제 얼굴, 담았습니까?"
출국장 앞에서도 폭풍 팬서비스는 이어집니다. 박시후는 자신을 따라온 팬들에게 일일이 '감사합니다', '잘 다녀올게요'라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의 표정에서는 팬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더군요.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전에도 뒤를 돌아보며 또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류스타의 공항패션은 어땠을까요. 개성있는 깔맞춤 스타일이었는데요. 박시후는 파란색 가죽 재킷에 빈티지 청바지를 매치했습니다. 여기에 회색과 흰색이 배색된 머플러로 남다른 패션감각을 드러냈죠.
공항 필수품 선글라스와 백팩도 빼놓지 않았습니다다. 검은색 보잉 선글라스로 시크한 매력을 과시하더군요. 여기에 백팩과 워커도 같은 색으로 맞춰 통일감을 줬습니다.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살리는 아이템이었죠.
박시후는 오는 29일부터 일본 오사카, 나고야, 도쿄에서 팬미팅을 가질 예정인데요. 이후 대만과 중국 등을 돌며 아시아 팬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그의 남다른 팬 사랑에서 차세대 한류스타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팬들의 사랑으로 한류스타, 그 이상으로 도약하길 응원하겠습니다.
<사진=이호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