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분명 같은 인간이지만, 다른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천대받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황인과 흑인이 차별받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죠. 과거 유튜브 채널 '쌈TV'에서는 '흑인이 극혐하는 한국말'이라는 주제로 콩고에서 온 라비네 가족에게 어떤 말이 가장 듣기 싫은지 물었습니다.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는 바로 '시커멓다'였는데요. 심지어 학교에서 선생님이랑 싸운 적도 있었다고 할 정도로 너무 듣기가 싫은 말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더럽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충격받았던 일을 이야기했는데요. 우연한 신체 접촉이 있었을 뿐인데, 접촉 부위를 손으로 털어낸 행동에 경악했다고 말했습니다.
라비네 가족은 '검다'라는 말을 자체가 듣기 안 좋다고도 말했는데요.그렇다면, 반대로 흑인의 피부를 칭찬하는 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에 대해 라비네 가족은 '탱탱하다', '피부가 탄력있다', '윤기 있다'는 말은 듣기 좋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같은 뜻의 말이라도 느낌이 다르듯이 '저기 노인을 봐라'하면 어감이 별로인데, '저기 어르신을 봐라'하면 어감이 좀 더 좋지 않냐"며 "검다, 검은 사람, 흑인 어떻게 보면 다 똑같은 말이다. 그러나 '흑인'이라는 말이 좀 더 갖춰진 느낌을 받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수많은 흑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가나 국적의 샘 오취리가 있죠.
그는 올해 초 JTBC의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가끔 한국에서 '흑형'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며 "피부색에 상관없이 오취리 형, 오취리 동생, 오취리라고 편하게 불러주면 좋겠다"는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