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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마저 명품이었다…'해품달'이 품은 10가지 (종합)

 

[Dispatch=서보현기자] 아역을 품었다. 재발견을 품었다. 패러디도 품었다. 심지어 옥에 티도 품었다. 막바지에는 파업까지 품었다. 그러다보니 논란도 일었다. 하지만 그 논란 마저 품은, '해품달'은 그렇게 명품 드라마, 국민 드라마가 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TV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마지막회. '해품달' 20회는 42.2%(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작별을 고했다. 수목극은 물론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중에서 원톱이었다.

 

지난 1월 4일부터 3월 15일까지, '해품달'은 기록을 남긴 드라마였다. 지난 3개월 동안 '해품달'이 품은 것, 몇가지를 살펴봤다. '해품달'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재미와 2% 부족했던 아쉬움을 볼 수 있었다.

 

 

◆ 명품 품은 아역 :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김유정, 여진구, 이민호, 진지희, 김소현 등은 각 캐릭터 맞춤형 연기로 초반 시청자를 사로 잡았다. 로맨스부터 미스테리까지, 스펙트럼도 다양했다. 성인 배우들에게 부담을 줄 정도의 존재감을 보였다.

 

김도훈 PD는 "아역들이 정말 수고했다. 감정 표현의 범위 또한 웬만한 베테랑 연기자의 그것을 능가한다. 훗날 굉장한 배우로 성장해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등의 평가로 아역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냇다.

 

 

◆ 재발견 품은 스타 : 한가인, 김수현, 정일우 등은 '해품달'을 통해 핫(HOT)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초반 기대이하의 평을 받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안정된 연기를 보인 덕분이었다. 그동안 주춤했던 기세도 한번에 날려버리는 등 대표작이라 할 만 했다.

 

그 중 한가인은 김도훈 PD로부터 "힘겨웠던 과정 내내 미소로 우리를 품어주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깨뜨려 가는 모습에 감동받은 사람은 비단 나만이 아닐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 논란 품은 성인 : 아역 신드롬, 성인 연기자에게는 부담이었다. 급기야 7회에서는 연기 및 싱크로율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아역과 닮지 않은 외모와 다소 아쉬운 연기력을 지적했다. 성인보다 아역에 반응이 컸던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비록 성장통은 겪었지만, 논란은 금세 사라졌다. 특히 남자배우들의 적응력이 빨랐다. 김수현과 정일우는 8회부터 캐릭터에 동화됐다. 한가인의 경우 15~17회 고문과 오열신을 통해 여자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였다.

 

 

◆ 깨알 품은 패러디 : 사극이지만 현대적인 요소도 버무렸다. 극 중 연우의 뇌구조, 양명의 순정마초 시조, 운의 차궐남(차가운 궁궐 남자) 등이 대표적인 예. 네티즌 유행어를 사용해 소소한 재미를 줬다. 퓨전 사극이기에 가능한 패러디였다.

 

'해품달'을 패러디하는 프로그램도 넘쳐났다. '하이킥 : 짧은 다리의 역습'은 '해품달' 스포일러 에피소드로 1회분을 채웠다.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 콘서트'와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도 '해품달'을 소재로 한 개그를 선보였다. 시청자가 만든 UCC도 상당수였다.

 

 

◆ 어록 품은 대사 : 귀로 듣는 재미도 있었다. 명대사로 여심을 흔들었다. 명대사가 가장 많았던 스타는 김수현. "감히 내 옆에서 멀어지지 마라", "돌아서거라", "너를 잊지 못하였다"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파트너 한가인 역시 '해품달' 속 명대사에 마음이 움직였다. 그는 "김수현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며 "이훤의 '멀어지라 명한 적도 없다. 감히 내게서 멀어지지 말라' 이 장면이 참 좋았다"며 개인적인 명대사를 꼽기도 했다.

 

 

◆ 원작 품은 각색 :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캐릭터는 물론 스토리는 원작대로 흘러갔다. 다만 대사 및 장면 등에 변화를 줘 디테일을 살렸다. 초반 어린 훤과 연우가 만나는 신이나 궁중 로맨스신 같은 경우다. 원작과 드라마를 동시에 살려 각색 드라마의 좋은 예가 됐다.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탄탄한 원작과 더불어 진수완 작가의 공이 크다. 1년 넘게 기획에 참여하면서 많은 공을 들였다"며 "원작의 스토리를 유지하면서 드라마의 디테일을 잘 살려줬다"고 전했다.

 

 

◆ 저속 품은 전개 : 반면 느린 전개는 문제였다. 16회에 가서야 연우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이 밝혀지는 등 지지부진한 스토리로 빈축을 샀다. 결국 마지막회에 복수, 반전, 재회, 해피엔딩 등이 한꺼번에 보여졌다. 미스테리와 복수에서 오는 클라이막스는 느낄 수 없었다.

 

한 시청자는 "중반부터 스토리가 늘어져 아쉬웠다. 연우가 기억을 찾고, 훤이 연우의 존재를 알기까지가 너무 오래 걸린 것 같다"며 "시간을 두고 복수전이 펼쳐졌다면 박진감과 긴장감을 느꼈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 옥에티 품은 스케줄 : 유독 방송사고가 잦은 드라마였다. '해품달'은 초반부터 관광객과 스태프가 화면 프레임에 들어오거나, 출연진이 패딩을 입고 등장하는 식의 실수가 들통났다. 생방송 드라마의 열악한 현실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티를 품은 옥'이라 불리는 등 방송사고가 계속되자 김도훈PD는 "제작 관계자 모두 어이없게 놓친 옥에 티까지 찾아주시니 그 관심이 고맙고 한편으로는 부끄럽다"며 "힘든 여건이지만 더욱 더 분발하여 좋은 드라마 만드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독주 품은 시청률 : 1회부터, 압도적이었다. 1회 18.0%로 시작해 20회 42.2%로 끝났다. 마지막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경쟁작은 없었다. 동시간대에 방송된 '난폭한 로맨스', '부탁해요 캡틴', '보통의 연애' 등은 5% 이하 시청률을 면치 못했다.

 

향후 편성에 영향을 끼칠 만큼 독보적인 존재였다. KBS와 SBS는 노골적으로 '해품달' 눈치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해품달'이 결방으로 1주일 연기되자 신상 드라마 편성을 뒤집은 것.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해 '해품달'과의 경쟁을 피했다. 

 

 

◆ 파업 품은 스페셜 : 뒷심은 부족했다. 종영 2회를 앞두고 벌어진 결방 사태도 그 이유 중 하나. MBC 총파업에 합류한 김도훈 PD의 부재로 결국 짜깁기 방송이 나갔고 시청률은 반토박이 났다. 일주일 만에 본방송이 전파를 탔지만, 몰입도 부분에서는 아쉬웠다.

 

김도훈 PD는 "갑작스러운 파업 참여로 결방이 되면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잔인하리만큼 가혹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다. 고민 끝에 저의 길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해품달'을 잘 만들어 시청자 여러분께 전달해 드리겠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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