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컷]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예능 프로그램을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굉장히 허전하고 무미건조한 느낌마저 드는데요.

지난 6월 30일 온라인 매체 넥스트 샤크는 중국의 새로운 직업군으로 부상한 '방청객 연기자'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이후, '전문 방청객'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2천650만 달러 (약 300억 원) 규모의 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만큼 종사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인데요.

이들은 예능프로그램의 청중이 되어 카메라에 얼굴을 비춥니다. 박수갈채, 웃음, 울음 등 여러 가지 감정 표현을 능수능란하게 해냅니다.

수입은 1회당 최대 800위안(약 13만 원) 정도며 보통 녹화 시간은 3~4시간이라고 합니다.

또한 친구를 방청객 아르바이트에 추천하는 배우에게는 30퍼센트 이상의 보너스를 주는데요. 실적 올리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들의 감정은 가짜이지만, 설득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에게 다가간다고 하네요.

이 리얼리티쇼의 방청객이 되려면 조건이 필요한데요. 키 155cm 이상, 박수 잘 치기 등입니다. 초반에는 4시간의 녹화당 최소 300위안(약 5만 원) 제공한다고 합니다.

TV 보는 것을 좋아하고, 예능프로그램을 줄줄 꿰고 있다면, 더 없이 적성에 맞는 직업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