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기자의 팩트폭행을 당했습니다.

김수현은 지난 26일 진행된 영화 ‘리얼’의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영화 시사가 끝나고 기자 간담회가 바로 진행됐는데요. 한 기자는 감독에게 질문했습니다.

그는 "참 많은 걸 봤다. 그런데 뭘 봤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죠. 이에 김수현은요? 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자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많은 것들이 나오는데, 김수현이 혼자서 다 채우고 있다. 김수현을 본 것만도 만족스럽긴 한데...”라고 말을 흐렸죠.

이에 김수현은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었는데요. 이어 기자는 “영화가 보고 마음껏 해석하라는건가, 아니면 전달하고자 하는 게 있는데 그걸 우리가 해석하지 못하는건가. 뭔지 모르겠다. 설명을 좀 시원하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 평가도 비슷했습니다. 화려한데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는 것. 또 김수현의 영화라는 것이었죠.

이에 감독은 “나는 진짜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진짜라는 것은 믿음인 것 같더라. 그래서 난 어떤 정답을 주고 설명하기 보다는 당신들이 믿는 게 뭔지 관객한테 질문을 하고 싶었다. 진짜라고 믿는 것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했을 때 그것이 즐거웠다. 그래서 아마 다 다른 각도에서 해석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화 ‘리얼’은 지난 28일 개봉해 관객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 DB, 영화 '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