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를 이탈해 중국에서 활동 중인 크리스(본명 우이판)가 힙합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발탁돼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대만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는 24일 첫 방영된 중국 아이치이 오디션 프로그램 '더 랩 오브 차이나'(中國有哈)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면서, 참가자들이 준비한 랩이 끝난 뒤 "프리스타일 랩이 있느냐"는 질문을 덧붙였다.
'더 랩 오브 차이나'에서 크리스의 이 같은 발언은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갖가지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으며, "프리스타일"은 온라인 상에서 유행어가 됐다.
이에 크리스는 직접 반격에 나섰다. 직접 만든 프리스타일 랩 영상을 공개해 실력을 증명하려 한 것. 크리스는 여기에 "마음대로 프리스타일, 당신이 기대하는 걸 알아. 결과물이 의외지" 등 가사를 담았다.
그러나 그의 영상 공개에도 중국 힙합 팬들의 조롱은 그치지 않았다.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해 2014년 팀을 이탈, 중국에서 연기 활동을 위주로 한 크리스는 제대로 된 힙합 음악을 낸 적이 그의 프로듀서 합류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한편 24일 방영을 시작한 '더 랩 오브 차이나'는 크리스를 비롯해 대만 출신의 래퍼 장진악, MC핫도그, 가수 반위백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mnet '쇼 미 더 머니'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더 랩 오브 차이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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