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시민이 청년 시절 소신 발언을 하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유시민은 만 26세 시절 '서울대 프락치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습니다. 유시민은 당시 서울대 경제학과를 재학 중이었는데요.

가짜 학생 4명은 당시 서울대에 잠입해 학생 운동을 감시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때 유시민은 프락치(가짜 학생)를 감금 및 폭행한 배후로 몰려 체포됩니다.

그리고 유시민은 지난 1985년 4월 1일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요. 실형을 선고받고 나온 유시민이 법원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전두환의 개들아"라고 소리칩니다.

당시 그가 쓴 항소이유서도 화제가 됐는데요. 유시민은 "이 항소의 목적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거나 1심 선고 형량의 과중함을 호소하는 데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며 "다만 도덕적으로 보다 향상된 사회를 갈망하는 진보적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려는 노력의 소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