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KBS-2TV '개그콘서트'가 설 연휴에도 일요 예능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지난 22일 방송된 설 특집 '개그 콘서트'는 18.7%(이하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회 보다는 3.3% 하락한 수치다. 설 연휴로 인해TV 프로그램이 전반적으로 시청률 하락세를 기록했고, 개콘도 그 영향을 받았다.
설특집에는 이영자, 박완규, 마술사 이은결, 황수관 박사, 서효림 등 특급 게스트가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영자는 '생활의 발견' 코너에 출연했다. 신보라와 송준근의 결혼을 반대하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효림은 '감수성' 팀과 함께 했다. '효림공주'로 변신해 내시 김영민을 "언니"라고 부르는 독특한 설정으로 코믹 본능을 뽐냈다. 박완규는 '불편한 진실'에서 머리 긴 남자를 비하하는 황현희와 맞서는 설정으로 객석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황수관 박사와 마술사 이은결의 활약도 돋보였다. 황수관 박사는 '위대한 유산'에 깜짝 등장해 "안녕하세요. 황수관입니다"라는 특유의 말투로 박수를 이끌었다. 이은결은 '어제 온 고나객 오늘 또 왔네'에서 반전 마술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각 방송사 일요 예능프로그램 시청률은 대폭 하락했다.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은 13.8%에서 9.8%, '해피선데이 - 1박2일'은 29.3%에서 8.8% 하락한 20.5%의 시청률을 보였다. 합산 시청률은 15.1%다.
SBS-TV '일요일이 좋다'도 하락세를 보였다. 1부 '런닝맨'은 지난주 기록한 20.1%에서 15.7%로 하락했다. 'K팝스타' 역시 12.5%에서 10.3%로 하락한 수치다. MBC-TV '나는 가수다'은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한 주 전 9.1%의 시청률에서 0.5% 떨어졌다.
<사진출처=KBS-2TV '개그콘서트'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