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컷] 지난 7일 영국 온라인매체 데일리메일은 어이없는 사고를 당한 한 여성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출신의 관광객 한나는 여행 중 콩팥과 시력을 둘다 잃었는데요. 그녀는 그리스에 위치한 자킨토스섬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나는 함께 여행 간 친구들과 술을 마셨습니다. 보드카와 오렌지 칵테일을 마시며 이국의 정취에 흠뻑 빠졌습니다.

여행은 성공적인 것 같았습니다. 적어도 술을 마시고 그 다음날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한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날 친구가 깨워서 일어났을 때 갑자기 모든 것이 어두워졌어요. 친구한테 커텐쳤냐고 물었지만, 그건 아니라고 했죠. 털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제 앞이 안보이게 된거죠"라며 끔찍한 날을 회상했습니다.

알고보니 그녀가 마신 술에는 공업용 알콜인 메탄올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한나를 수술한 의사는 "공업용 메탄올을 너무 많이 마신것이 치명타였다"라고 밝혔습니다.

한나와 함께 술을 마신 두 명의 친구는 시력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나는 시력 뿐 아니라 콩팥에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결국 신부전증을 얻고 말았죠.

다행스럽게도 그녀의 어머니가 콩팥을 이식해주었는데요. 한나의 소식을 듣자마자 영국에서 달려왔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한나는 "엄마가 없었다면 평생 투석을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거에요"라며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