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문재인이 지난 9일 제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그는 당시 취임식에서 고립된 청와대를 떠나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옮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국민과의 소통 확대를 겨냥한 것인데요.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개방하는 대신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일하면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입니다.

준비 과정도 진행 중입니다. 이미 지난달 기획위원회를 발족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고 행정자치부도 함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당장 정부서울청사를 쓰고 있는 총리실과 행자부 등을 이전하고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요.

또 현재 광화문 정부청사는 사방이 뚫려있어 보안이 비교적 취약합니다. 이에 총리실과 행자부 등을 이전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해야 합니다. 경호대책도 세워야 하죠.

하지만 김정기 전 청와대 경호실 수행부장은 철저한 준비만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에 맞는 경호를 준비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