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중기에서 '맨투맨' 박해진으로 바통터치가 완벽하게 이뤄졌다.

'제2의 태양의 후예'로 기대를 모은 JTBC '맨투맨'(김원석 극본, 이창민 연출)이 지난 21일 첫 방송됐다. '맨투맨'은 '태양의 후예' 제작진이 다시 뭉친 작품.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가 극본을 썼고, KBS에서 JTBC로 이적한 함영훈 CP가 책임 프로듀서를 맡았다.

'태양의 후예'는 김은숙 작가와 김원석 작가가 공동 집필했다. 알려진대로 멜로적인 부분은 김은숙 작가가 썼다. 김원석 작가는 의사와 군인의 사명감, 생명의 존엄성 등 휴머니즘적인 부분을 담당했다. 즉, '태양의 후예' 유시진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여기에 상남자 송중기가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냈다.

'맨투맨'은 김원석 작가의 단독 작품. 드라마 제목처럼 진한 남자들의 향기가 난다. 코믹이 가미된 첩보물로 박해진의 연기가 빛났다. 유시진 뺨치는 매력의 소유자 김설우(박해진 분)가 탄생했다.

고스트 첩보 요원 김설우는 러시아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는 감옥에 가기 위해 일부러 마피아 보스의 딸에게 접근했다. 계획대로 감옥에 간 김설우는 러시아 첩보국 소령 페트로프(데이비드 맥기니스)과 탈옥을 하는 데 성공한다. 이어 김설우는 마피아 보스의 딸 앞에서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고,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사이, 송산그룹의 비리를 추적하던 고스트요원 Y는 실종됐다. 그가 남긴 미션은 '목각상 찾기'. 김설우는 미션 수행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작전지는 톱스타 여운광(박성웅)의 팬미팅이었다. 이에 김설우는 여운광의 경호원이 됐고,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극중 "직업이 미남"이라는 표현대로 박해진은 물오른 외모를 자랑하는 한편, 팔색조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무엇보다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뿐만 아니라, 능청스러운 연기도 소화해냈다. 박성웅과의 남남 케미스트리도 기대를 모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 JTBC

<기사제공=티비리포트.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