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속에 갇힌 주민을 살리기 위해 온 몸을 던진 소방대원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YTN'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용산구 용문동에 위치한 4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땐 이미 불이 크게 번진 상황이었습니다.

영상 속 소방대원들은 거침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5명의 주민들을 위해서였죠.

대원들은 4층과 3층에 있던 어린이 2명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옆집에 있는 또 다른 아이의 부모를 찾기 위해 들어갔는데요.

이때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옆집에 있던 불길이 순식간에 번진 것입니다. 퇴로가 막힌 대원들은 주민들을 살리기 위해 온몸으로 불길을 막았습니다.

다행히 주민들은 큰 부상 없이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대원은 사람들이 1층으로 무사히 내려간 것을 확인한 뒤 건물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가 탈출한 직후엔 화염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더 큰 사고가 일어날 뻔했죠.

영상 속 영웅들은 용산소방서 김성수(43) 소방장과 최길수(34) 소방사 대원이었습니다. 김 대원은 구조 과정에서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었고요. 최 대원은 허리를 다쳤습니다.

<영상출처=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