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 23살 여대생에 현상금 100만 달러에 걸렸습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100여명을 죽였기 때문인데요.

미국 온라인매체 '보어드판다'는 지난 11일 조아나 파라니(23)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파라니는 원래 평범한 학생이었는데요.

걸프전 이후 이라크 라마디의 난민촌에서 태어났습니다. 9살 때 처음으로 총 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후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파라니는 지난 2014년 대학을 그만뒀습니다. 시리아로 떠나기 위해서였죠. 이라크와 시리아 쿠르드족의 편에 서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파라니는 뛰어난 저격 실력을 보이며 활약했습니다. 아사드 정권과 ISIS에 맞서 싸웠는데요. 성노예로 투옥된 '야지 디아' 소녀들을 해방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는 스스로에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참전 당시 "내가 배운 것들을 실천하려 한다. 민주주의를 위해,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일에 영감을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파라니는 지난 2015년 덴마크 감옥에 갇혔습니다. 여권을 압수당한 채 3주간 교도소에서 지내야했는데요. 그가 출국 금지를 당했지만 카타르로 가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국가가 자신을 테러범으로 여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복이 올까 계속해서 장소를 이동하고, 위치를 숨기는데요.

그는 "내 인생을 위해 위험을 감수했던 것. 이제는 내게서 자유를 빼앗았다. 나는 자유와 안전을 위해 싸우는 일이 내 모든 것을 앗아갈 줄 몰랐다"고 털어놨습니다.

<사진출처=보어드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