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가 신곡 가사의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산이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짤막한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산이가 마이크를 쥐고 랩을 펼치는 모습을 담았고요.

화면에는 "여혐 남혐 일베 메갈 여당 야당 너 나 / 오 제발 플리즈 모두 시끄럿"이라는 가사가 떴습니다.

산이는 논란을 예상한 듯 "이거 괜찮을라나.."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예측대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21일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여혐과 남혐은 같은 것이 아니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혐이 지나쳤기에 남혐이 나온 것이라는 거죠. 페미니스트들은 남혐이라는 단어 자체를 "있을 수 없는 현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한 네티즌은 "쓸데없는 분쟁이 아니다. 억압받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여혐과 남혐을 같은 선상에 놓는 건 성평등이 아니다. 모르면 공부 좀 하라"고 일침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모두가 여혐할 땐 왜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이제와서 문제 제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물론, 산이의 의견을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많습니다. 둘다 사라져야 할 것들이기에 언급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한 네티즌은 "애초 가사에 언급된 모든 것들이 좋지 않은 것들이다. 단지 그걸 표현하는 건데 왜 산이가 욕 먹는지 모르겠다"고 두둔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바로 그 메시지다"며 "산이 형 리스펙"이라고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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