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이 22일 진행될 5차 청문회에서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친필로 쓴 사유서도 전달했는데요. 다소 어이없는 오탈자도 포착됐습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이 제출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최순실은 A4 종이에 친필로 사유서를 적었습니다. "저는 14일자로 증인출석 요구서를 송달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요구서에 기재된 신문요구는 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현재 형사사건에 연관돼 있어 진술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병이 있음을 밝혔는데요. "수사와 구속수감으로 평소의 지병으로 심신이 '회폐'해 있음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죠.

하태경은 "이번 최순실 사유서에는 공항장애 언급이 없다. '공황'장애 다 나았다"며 최순실을 비꼬았습니다.

이어 "대신 심신이 '회폐'하다고 한다. 그가 고쳤다는 연설문 원본을 꼭 봐야겠다는 의지가 솟구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회폐는 황폐와 피폐를 합성한 신조어냐? 최순실의 연설문 세계 너무 미스테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5차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을 비롯한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안봉근, 이재만이 불출석합니다. 대신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하태경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