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서종열기자] 최태민의 2세, 그리고 3세들을 아는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거의, 무직이나 다름없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었다는 것. 무엇을 ‘창조’하고 ‘융합’한 사람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물론 모든 최 씨 일가가 그런 건 아니다. 최순천 패밀리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잘 놀고, 잘 쓰고, 잘 싸우고…. 무서울 게 없어 보였습니다.”
‘디스패치’는 최태민 2세와 3세의 실체를 취재했다. ‘초이’ 패밀리와 가까운 거리에서 어울린 사람들을 여러차례 만났다. 취재과정에서 입수한 사진을 단독 공개한다.
◊ 여기서 잠깐, 배경지식
◊ 장시호, 압구정 가십걸
“장유진은 같은 반 친구를 엄청 괴롭혔습니다. 머리카락에 껌을 붙이기도 하고. 그 친구 부모님이 항의도 했어요. (장)유진이 때문에 학교를 다닐 수 없다고.”
◊ 장시호, 주위의 남자들
"다른 뉴스에서 본 적이 있어요. 건달을 동원해 정유라의 (신림동) 남자를 협박했다는 기사요. 아마 맞을거에요. 장시호는 광주 건달과 친분이 있거든요."
◊ 장시호, 음주가무~퀸
"낮술을 좋아합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요. 대낮에도 가라오케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문을 열라고 합니다. 워낙 단골이니까 (업소도) 그 정도는 이해해줬고요."
◊ 장승호, 극과 극의 남매
"두 사람은 전혀 스타일이 달라요. 장시호가 화려하다면, 장승호는 소박(?)해요. 예를 들어 장시호가 명품으로 치장하면, 장승호는 청바지만 입는 식이죠."
◊ 장승호, 시계와 유치원
"사실 장승호는 유치원 사업보다 부동산으로 더 큰 재미를 봤습니다. 마침, 포스코 건설이 (장승호가 투자한) 푸미홍 지역에 아파트를 짓죠. 땅값이 10배 이상 올랐다고 하네요."
◊ 최순영 子, 이병A와 이병B
"따지고보면, 이병A와 이병B, 장시호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적이 없어요. 특기가 '부모님 돈쓰기'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니까요. 일은 한 적이 없는데 늘 현금을 펑펑 씁니다."
◊ 이병A·B, 남아 있는 손발?
"두 형제는 장시호와 아주 가깝습니다. 이종사촌 중에 제일 돈독해요. 서로를 무척 챙겼죠. 형이 최순실의 귀국을 도운 것도, 동생이 유령회사도 만든 것도 이런 관계에서 비롯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