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를 받은 1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찌른 후 투신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께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씨(19)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전 여자친구 B씨(25)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B씨는 1주일 전 결별을 선언했는데요. A씨는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했습니다.

A군은 화를 내다가 주방으로 가서 흉기를 꺼냈습니다. B씨의 손과 등 부위를 6차례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흉기에 찔린 상태로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A씨를 신고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입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A군이 일하는 곳과 주거지를 찾았습니다. 자취를 감춘 후였는데요.

사건 발생 7시간 후, 아파트 화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옥상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사진출처=MBN 뉴스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