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의 음주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성인보다 더욱 쉽게 중독되고, 성장에도 크게 방해가 되기 때문이죠.

이는 우리나라만 겪는 문제는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10대들이 엽기적인 방법으로 술을 마셔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ABC뉴스'가 소개한 청소년들의 충격 음주 방법 5가지입니다.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된다는 거, 명심하세요.

1. 탐폰을 보드카에 적신 후, 항문에 삽입하기

해외 청소년들 사이에서 한때 인기를 끌었던 음주 방식입니다. 탐폰(지혈을 흡수하기 위한 탈지면 생리대)을 보드카에 적신 다음, 항문에 삽입하는 방법인데요.

빨리 취할 수 있고, 술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작됐습니다. 물론, 절대 따라하면 안 됩니다. 실제로 발작을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간 경우도 있거든요.

한 알콜 중독 전문 의사는 "술에 중독될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다. 심하면 뇌 손상이나 쇼크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외에도, 항문에 감기약을 넣는 방법도 유행처럼 번졌다고 합니다. 이 방법을 하는 이유는, 바로 환각 효과 때문인데요.

몇몇 감기약에는, 기침 치료를 위해 '덱스트로메트로판'이라는 약품이 들어있습니다. 이는 졸음, 흥분, 권태감 등을 느끼게 하는데요. 술에 취한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이에 중독될 경우, 환시, 환청, 환취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심하면 판단력과 자제력이 흐트러져, 비행이나 범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2. 엉덩이 변주곡

이 방법은, 해외에서 '맥주 담뱃대 관장'이나, '엉덩이 칙칙폭폭'의 이름으로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맥주가 흘러가도록, 플라스틱 튜브 관에 강한 압력을 가하는데요.

직장(대장의 끝 부분)에 연결해 술을 넣는 방식입니다. 이슈가 되자, 미국의 한 방송에서 이를 직접 시도했는데요. 많은 청소년들이 이를 보고 따라했다고 합니다.

관련 유튜브 주소들은 현재 거의 삭제된 상태입니다.

3. 눈알샷

술을 마시는, 극단적인 방법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유튜브에는 몇몇 청소년들이 '눈알샷'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는데요. 말 그대로 눈에 술을 붓습니다.

'술에 젖은 삶'의 작가 코렌 자일카스라는, 관련해 자신의 학창시절을 털어놨습니다. "이 방법을 한 몇몇 학생들에 따르면, 장님처럼 느껴진다고 했다"라고 적었습니다.

문제는 항문이나 안구가, 비교적 피부 조직이 약한 부위라는 점입니다. 이 말인 즉슨, 알콜을 훨씬 더 잘 흡수할 수 있다는 뜻이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알콜 연구원 레베카 윌리엄스는, "보드카 탐폰, 맥주 관장, 그리고 안구 샷 모두 위험하다. 알콜 과다복용과 중독으로 이어지기 쉽다"라고 전했습니다.

4. 손 세정제 마시기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 청소년 6명이 실려옵니다. 손 세정제를 잔뜩 마시고 알콜 중독이 됐기 때문인데요.

의학 컨설턴트 사이러스 라간 박사는 기자 회견에서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손 세정제 마시기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이런 환자들을 봐왔다"고 했는데요.

대부분의 손 세정제는, 약 65 %가 에틸 알코올과 에탄올입니다. 맥주, 와인 등의 주요 성분인데요. 보통의 보드카와는 80%나 일치한다고 합니다.

<사진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