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지진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경주 지진 당시, 동물의 이상행동이 포착됐습니다.

YTN은 13일 지진을 겪은 시민들의 제보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동물의 이상행동은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서 목격됐는데요.

영상은 남산동에 있는 아파트의 거실에서 촬영됐습니다. 강아지 두 마리가 케이지 안에서 서성이고 있는데요. 갑자기 심하게 짖기 시작합니다.

강아지가 짖은 후, 집 안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스탠드 등 가재도구도 떨어졌습니다.

경주 지진은 많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창원 마산회원구 아파트에서 찍힌 영상도 공개됐는데요. 집이 흔들리고, 아이가 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PC방과 스크린야구장에서 당황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피해는 지진의 진앙에 가까운 경주가 가장 컸습니다. 고속터미널 인근 건물이 무너져, 사람들이 대피했습니다.

동국대 경주 캠퍼스에 있던 학생과 직원들은 밤새 내내, 밖에서 서성였습니다.

한편 경주 지진은 지난 12일, 두 번 발생했습니다. 먼저 오후 7시44분께, 경북 남남서쪽 9km 육상에서 규모 5.1 전진(본 지진에 앞서 발생하는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본 지진은 오후 8시 32분 54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지역에서 5.8 규모로 발생했습니다. 1978년 계기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입니다.

<영상출처=YTN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