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이익만 된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 생각만 해도 무섭지 않나요?

사이코패스는 영화에서 종종 쓰이는 소재 중 하나입니다. 친근한 이웃의 가면을 쓰고 있지만, 사실은 끔찍한 본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죠.

오늘은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인 영화 5편을 준비해봤습니다. 절대 혼자 보지 마세요. 밤새 무서워서 못 잘수도 있으니까요.

1. 미져리(1990)

로브 라이너가 메가폰을 잡고 케시 베이츠, 제임스 칸이 주연을 맡았죠. 20세기 최고의 사이코패스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극중 애니는 소설가 폴의 소설 '미져리'를 광적으로 좋아합니다. 하지만 나쁜 결말에 분노하고, 폴을 자신의 집에 감금하게 됩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스토리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데요. 특히 애니가 시선을 아래로 내리까는 표정은 소름 그 자체입니다.

2.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코맥 매카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코엔 형제의 12번째 장편 영화이기도 하죠.

영화의 주제는 다소 어렵지만 촘촘한 서스펜스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죠. 배경음악이 거의 들어가지 않아 서늘한 느낌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유럽 심리학자들은 지난 2013년 가장 현실적인 사이코패스로 안톤 쉬거를 뽑았는데요. 그만큼 사이코패스의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3.추격자(2008)

배우 하정우의 대표작 중 하나로 알려져 있죠? 동시에 '곡성' '황해'의 감독 나홍진의 첫 장편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은 완벽 그 자체인데요. 특히 하정우는 등장만으로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듭니다.

뇌리에 남는 대사도 셀 수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하정우의 "아줌마, 여기 망치나 몽둥이 있어요?"라던가 "4885 너지?"라는 대사는 뺄 수 없는 명대사죠.

4. 오펀: 천사의 비밀(2009)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오펀: 천사의 비밀'입니다. '언노운' '논스톱' 등의 연출을 맡았죠.

시쳇말로, 이사벨 펄먼이 다 해먹는 영화입니다. 인형같이 생긴 얼굴이지만, 그래서 더욱 냉랭하게 느껴지죠.

내용을 모른다면, 인터넷 검색을 자제하세요 자칫 스포일러를 당하게 되면 재미가 절반은 감소하거든요. 앳된 미모에서 풍겨나오는 묘한 성숙함이 반전의 힌트입니다.

5. 악마를 보았다(2010)

김지운 감독이 만든 '악마를 보았다'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왜냐고요? 무려 최민식과 이병헌이거든요.

이병헌은 자신의 악혼녀를 죽인 연쇄살인범을 잡아 처절하게 응징합니다. 하지만 사이코패스 최민식은 오히려 이를 게임으로 인식하죠.

제목 그대로 악마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인간의 본성 안에 있는 악랄한 면모를 윤리적으로 보여주죠. 단순한 킬링타임, 그 이상입니다.

<사진출처='미져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추격자', '오펀: 천사의 비밀', '악마를 보았다'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