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시민의 신고 건수만 백여 건이 넘었습니다.

부산광역시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21일 오후 약 160여 건의 신고(119, 112, 도시가스)가 접수됐습니다.

오후 5시 30분께 해운대구 중동과 남구 용호동과 대연동 일대 주민들이 "가스냄새가 진동한다"고 신고했습니다.

오후 6시 30분쯤에는 중구 영주동과 동구 초량동 일대 주민들이 가스 냄새를 신고했습니다.

오후 7시 전후에는 강서구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사하구 괴정동과 하단동, 사상구 학정동에서도 신고가 줄을 이었습니다.

소방대원 87명과 장비 17대, 경찰, 도시가스 사고조사반이 원인 파악에 나섰는데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스 배관과 산업시설을 점검했으나,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가스 냄새는 해안과 가까운 지역에서 주로 맡을 수 있는데요. 냄새가 동쪽 해안에서 서쪽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등 당국은 냄새의 원인도 움직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해경은 바다에서 냄새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LNG 선박 등을 상대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KN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