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병대서 벌어진 식고문 논란 이후 이 같은 피해를 봤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군대식 '악기바리' 문화가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1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앞서 해병대 모 일병이 식고문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이와 비슷한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인터넷 글과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한 해병 전역자 인터뷰에 따르면 일부 선임은 후임에게 바퀴벌레를 먹이기도 했습니다. 메뚜기는 물론 지렁이, 개구리, 달팽이, 바퀴벌레까지 먹어야 하는 가혹한 식고문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식고문은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냉동식품 20~30 봉지를 먹거나 대형 사이즈의 과자 3봉지도 쉬지 않고 먹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가혹한 식고문도 참아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앞서 경북의 모 해병 부대에서 선임병들이 후임병에게 무리하게 음식을 먹이는 가혹 행위를 해 군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해당 해병대측은 이 같은 악습을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SBS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