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명문대 출신 엘리트. 부부.(소라넷 창립멤버)
국내 최대 음란포털사이트 '소라넷'을 만든 사람들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청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소라넷 창립 멤버 4명의 신상과 도피처를 알아냈는데요.
노컷뉴스는 경찰을 인용해 "서울대 출신 A씨(45) 부부와 명문대 출신 B씨 부부가 창립 멤버"라고 13일 보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소라넷 운영진은 수백억 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운영진들은 소라넷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많은 나라의 영주권을 취득했습니다.
영주권을 얻은 나라는 미국과 네덜란드, 호주,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데요. 덕분에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 동남아시아의 한 공항에서 운영진을 발견했는데요. 해당 국가 영주권자라 현장에서 체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 측은 노컷뉴스를 통해 "보통 사람들이 잘 모르는 나라에서도 영주권을 취득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도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버 역시 미국과 네덜란드 등 해외에 뒀는데요. 테리 박(Terry Park), 케이 송(Kay Song) 등 가명을 써서 수사망을 벗어났습니다.
소라넷은 경찰이 지난 4월 해외 경찰과 공조 수사를 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운영진들은 지난 6일 SNS를 통해 "사이트를 폐쇄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경찰 측은 "소라넷 운영진을 검거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소라넷'은 1999년 '소라의 가이드'로 시작했고, 2003년 확대 개편했습니다. 회원 수는 약 100만 명, 광고 수익은 100억 원대로 추산됐습니다.
불법 성인물이 올라오고 성매매 알선, 성범죄 모의 등 폐해가 많았습니다. 작년에는 ‘워터파크 샤워실 몰카’ 등 범죄 동영상이 올라와 충격을 안겼습니다.
<사진출처=소라넷 캡처>